UPDATED. 2024-09-17 12:51 (화)
[영상] 삼성전자, 폴더블폰 2~3주 조기 출시 검토...왜?
[영상] 삼성전자, 폴더블폰 2~3주 조기 출시 검토...왜?
  • 송윤섭 PD
  • 승인 2023.05.10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와이일렉 명진규 총괄에디터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주제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관련이에요.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2~3주 조기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 이유는 뭡니까? “최근에 업황이 안 좋다 보니 삼성전자 전체적으로 실적이 안 좋은데, 스마트폰 사업부도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 안 좋을 수가 있습니다. 2분기는 원래 비수기니까 안 좋을 수밖에 없는데, 3분기에도 뚜렷한 동력이 없기 때문에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면 폴더블폰입니다. 폴더블폰이 지금은 8월 둘째 주에 언팩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2~3주 앞당겨) 7월 하순이나 이때 출시(공개)하게 되면 4분기에 잡힐 수 있는 실적이 3분기로 미리 당겨져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출시 후 3개월간 판매가 집중되기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8월, 9월, 10월에 잡히게 될 매출실적이 7월, 8월, 9월에 잡히게끔 당겨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3분기 실적에 더 좋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과거에 보면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어떤 기업들이 실적이 안 좋거나 CEO의 입지가 불안하다 이러면, 뒤에 나올 실적을 앞으로 당겨서 마사지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결국은 아랫돌 빼서 윗돌에 얹는 그런 거 아니에요? 4분기 실적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만약에 이거(폴더블폰)를 빨리 출시한다면 4분기 실적을 당겨오는 것이기 때문에 4분기에도 또 대안이 필요하긴 합니다. 현재로서는 2분기도 안 좋고 3분기도 안 좋은 것보다는 ‘2분기 실적이 나쁘더라도 3분기 반등했다.’ 이런 그림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고, 다만 이게 폴더블폰을 쉽게 양산 일정을 출시 일정을 당길 수 있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신뢰성 테스트를 해서 그걸 충족한다면 2~3주 조기 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계에는 오더나 미리 공지 같은 게 들어가 있나요? “부품 업체별로 일정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 업체가 있는데 작년과 똑같다고 하는 업체도 있고, 작년보다 한 2~3주 빠르다고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2~3주 빠르다는 업체는 양산 일정이 그대로 간다(당초 예정대로 8월 둘째주 언팩)고 치더라도 만약에 이번에 신제품 사양에서 변화되는 부품을 생산한다면 그건 좀 빠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결정이 나면 부품들을 빨리 공급받기 위해서 오더가 좀 빨리 떨어지겠네요? “좀 빨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원래 폴더블폰 언팩 행사 하던 게 사실 IFA때 했었거든요. IFA때 했으니까 거의 9월에서 10월 가까이 했었는데 이게 사실 계속 당겨지고 있는 거죠. 원래 봄에 갤럭시S 시리즈를 하고 가을에 폴더블폰을 하고 이렇게 했는데 점점점 당겨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반도체 실적하고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궁금한 게 1분기 상세 실적을 삼성전자가 발표를 했었어요. 그때 스마트폰 사업부(휴대폰 사업부). DX인가요? MX인가요? “DX(Device eXperience) 내에 MX(Mobile eXperience)가 있고, MX가 스마트폰 사업부입니다.” -MX사업부의 실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거든요. “1분기에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가 나왔는데, 삼성전자 내부에서 보수적으로 잡았던 전망치를 약간 웃돈 것 같습니다.” -그게 얼마 정도 됩니까? “모델이 비싸기 때문에 보수적인 기대치를 10% 정도 상회한 것 같은데, 이 모델이 비싸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많이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가가 비싸니까 10% 늘어도 그 금액으로 반영되는 건 더 크다 이 얘기겠죠? “매출도 그렇고 영업이익도 그렇고. 갤럭시S시리즈가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갤럭시A시리즈 같은 것들을 3개~4개 합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갤럭시S) 모델 하나 팔면 갤럭시A시리즈 4개 판(매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팔면 그만큼 매출이랑 이익 그리고 협력사한테도 좋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폴더블폰 신제품) 힌지가 조금 바뀐다고요? 어떻게 바뀝니까? “물방울 힌지를 적용하는 건데, 기존에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양쪽의 화면에 딱 밀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약간 뜨고 접히는 형태였다면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서는) 이걸 딱 밀착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방울 힌지, 내부에서 가상의 축이 이동하는 원리를 적용하면서 가운데 주름도 좀 없앨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삼성 폴더블폰은 이번에 처음 적용할 것 같고 중국 업체들은 이미 물방울 형태 힌지를 적용을 해왔습니다. 예전에 모토로라가 처음 출시했던 모델도 적용됐었고, 이게 새로운 기술은 아니고 신뢰성 문제라든지 방수, 방진, 이런 효과도 같이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물방울 형태의 힌지를 상대적으로 늦게 적용했습니다.” -국내에 이 힌지 만드는 데가 있지 않아요? 삼성에 힌지 공급하는 데가? “국내에서는 KH바텍이 부품을 생산하게 되고, 설계는 삼성전자 내부 인력이 주로 하게 됩니다.” -물방을 힌지도 KH바텍이 한다. 이 얘기죠? “설계를 삼성전자 내부에서 하게 되고, 생산을 하게 되면 부품 생산은 KH바텍이 주력으로 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폴더블폰 시장이 삼성이 메인이잖아요.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되죠? “삼성전자 외에는 뚜렷한 업체가 없기 때문에.” -중국 쪽에 몇 개 있잖아요. “중국 업체들은 몇 개 내고 있긴 한데, 물량이 많지 않고 지금 제대로 된 물량을 몇백만 대씩 만들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패널 업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고. 그래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내부만 놓고 봐도 2억6000만~2억7000만대 스마트폰 출하하는데, 폴더블폰은 한 1000만대 정도라고 봐야 됩니다. 얼마 안 됩니다. 대신 이것을 올해에는 신제품 기준으로 1000만대를 출하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을 텐데, 업황이 안 좋아서 이건 얼마나 달성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약간 무식한 질문일 수도 있겠는데, 작년 하반기에 나왔던 폴더블폰이 있을 거고. 그게 갤럭시Z4인가요? “갤럭시Z플립4랑 갤럭시Z폴드4입니다.” -이번에 나올 거는 그러면 5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일종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4가 원래 한 1000만 대 팔릴 게 5가 나온다고 그러면 4를 안 사고 기다리는 수요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는데, 작년 폴더블폰 판매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그 전년도(2021년)에 삼성전자에서 3세대 모델(Z플립3, Z폴드3)을 신제품 기준으로 (2021년 말까지) 710만 대 팔았습니다. 근데 작년 모델은 거의 그 수준에 그친 것 같고. 그래서 교체 수요가 있다면 3세대 모델을 샀던 소비자들이 올해 들어올 수 있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대신 작년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판매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올해까지 안 좋으면 기대치가 좀 떨어지게 되는 제품의 대중성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양면이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적인 제품 사양은 큰 변화가 없는데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이 3.38인치로 커집니다. 작년 모델 (외부화면)이 1.9인치였는데 그게 커지면 아무래도 시원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고. 작년에 폴더블폰 판매가 안 좋았던 게 갤럭시Z플립4 판매가 기대에 많이 못 미쳤기 때문에 부진했는데, 만약에 갤럭시Z플립5가 그걸 만회 할 수 있다면, 올해의 폴더블폰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갤럭시Z플립5 내부 화면 6.7인치 그리고 갤럭시Z폴드5 외부 화면 6.2인치 내부 화면 7.6인치는 전작과 같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폴더블폰은 무게가 셀링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갤럭시Z폴드4 작년 모델 무게가 263g이었습니다. 올해는 그보다 9g 감량한 254g 목표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 많이 줄일 수 있다면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9g이면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지나요? “소비자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중에 프리미엄 폰은 200g 넘어가는 게 되게 많기 때문에, 처음에 200g짜리 스마트폰을 들었을 때는 요즘에 아이폰도 대부분 200g 넘어가는데, 처음에는 이게 묵직하게 느껴지다가 제품에 익숙해지면 좀 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폴더블폰은 계속 무게를 낮추려고 하고 있는 것이고. 9g 감량된 차이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계속 줄여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삼성이 혼자 폴더블폰 시장을 먹는 것도 중요한데, 결국 시장 파이가 커져야지 먹을 파이가 더 커지는 거 아닙니까? 사실 구글이 한다고는 하고, 애플이 제일 관심일 것 같아요. 애플이 들어오냐 마냐 이건 뭐 작년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인데 ‘곧 나온다. 곧 나온다. 곧 나온다.’ 계속 그런 얘기만 있었는데, 일단은 구글은 지금 나온다는 얘기가 있죠? “우선 구글은 올해 폴더블폰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드는 건데 출시가 두번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번에는 나올 것 같고, 구글이 폴더블폰 출시하고 애플은 2025년 정도에 폴더블 아이폰이 아니고 폴더블 IT 제품으로 출시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IT 제품을 겨냥해서 이거 들어오기 전에 좀 더 많은 기술력 확보하고 제품 대중성 확장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IT 제품이라고 하면 맥북이나 태블릿이나 이런 쪽이 되겠네요? 폰 형태는 아니고?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거는 아이폰보다는 큰 아이패드 미니 정로도 작은 제품이고. 하지만 아이패드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 되겠죠. 근데 어떤 형태가 될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뭐 어떻게 나올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얘기긴 한데, 삼성전자가 TV사업부에도 실적 개선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LG보다 못했다고요? 삼성의 지위가 세계 TV 1등이었는데. “1분기 삼성전자 TV와 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1900억원이었는데, LG전자에서 TV 만드는 사업부가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입니다. 여기(HE사업본부) 영업이익이 2003억원이었습니다. 그래서 100억원 적었는데, 사실 삼성전자가 TV시장에서 1등이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에서 TV 사업부에 실적 개선을 요구한 것 같고,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폰 사업부에도 실적 개선책을 요구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폴더블폰 2~3주 조기 출시를 검토한다’ 이런 내용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럼 TV쪽에는 뭘 주문하는 거예요? 실적 개선을 위해서 뭘 해라 이런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해서 개선책을 요구한 거니까. 그건 TV사업부 내에서 대안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 지금 TV 업황이 안좋긴 합니다. TV시장도 안 좋고 LCD패널 가격도 좀 오르고 있긴 한데, 그게(LCD 패널 가격 상승이) 수요가 견인했다기보다는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에 오른 것이어서 (업황이 아직 좋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TV 사업부에서는)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해서 밀어내기를 한다든지 다양한 대책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새 뭐 75인치 TV도 중소기업 제품은 100만원대 대기업 제품도 200만원대 이러니까 TV 자체가 그런데도 많이 사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워낙에 많이 바꾼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 확산이 2020년부터인데 그때 많은 정부(국가)들이 정부 자금을 많이 풀었습니다. 소비자들이 TV를 많이 샀기 때문에 그 수요가 한 2~3년 수요를 다 당겨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내년까지는 안 좋을 것 같고 그래서 TV시장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다들 하반기라든지 기대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보통 이 TV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게 거시정책으로 보면 개별 소비세 인하 이런 게 가끔 나오잖아요. 소비가 부진할 때 TV나 자동차에 개별소비세를 낮춰줘서 그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게 하는데, 하반기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하도 경기가 안 좋아서. -소비진작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충분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아까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TV까지 전부 다 교체 수요가 자꾸 늦어지면서. -맞습니다. -부품 LCD패널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다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으로 마치고 잠시 쉬었다 돌아오겠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