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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1분기 실적발표...미국 제재에도 중국 매출비중 더 늘었다
램리서치 1분기 실적발표...미국 제재에도 중국 매출비중 더 늘었다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3.10.1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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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체회계기준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34.8억달러, 영업익 10.2억달러
중국매출 비중, 지닌해 30%에서 올해 48%
<사진=램리서치>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Lam Research)기 자체회계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지닌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실적이 악화됐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은 미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오히려 더 늘었다. 지난해 30%였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48%까지 확대됐다.  램리서치는 18일(현지시각) 2023 자체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34억8000만달러(GAAP 회계기준), 영업이익은 10억2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0%가량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6.66달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미국 월가의 램리서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4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6.12달러였다. 전분기 대비로는 괜찮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50억달러, 영업이익은 16억9000달러였다. 올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9% 각각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4억2000만달러에서 38% 감소한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램리서치의 웨이퍼 제조 장비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나름 견조한 실적을 낸 건,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올렸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48%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램리서치는 “반도체법에 의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사업은 다음 분기를 포함해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웨이퍼 제조장비 지출이 부진한 시점임에도 계속해서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램리서치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36억9700만~37억300만달러로 제시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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