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C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C랩 전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다.
'C랩 전시관'에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록램 ‘C랩 인사이드’ 2개 등 총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이 소개된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기회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은 “CES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닥터테일’은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닥터테일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2024년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닥테테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랩 인사이드’에 참여한 업체는 소변 검사로 만성질환을 진단 및 관리하는 솔루션 ‘옐로시스’, AI 기반 맞춤형 탈모 관리 서비스 ‘비컨’, 메타버스 기반 홈 피트니스 서비스 ‘구스랩스’ 등이 있다.
임직원이 개발한 2개의 과제도 함께 소개된다. ‘아이디어스’는 이어버드로 취득한 뇌파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덤보캠’은 비전 AI를 활용한 반려 동물 교육 플랫폼을 제작했다.
이번 CES 2024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1개의 최고혁신상과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게 공유해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 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총 872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한 바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