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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탈중국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탈중국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5.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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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대표, 30일 개최한 '밸류업데이'서 발표
'신사업' 희토류 매출, 2030년 1800억~2000억원 기대
전사 매출 목표는 2023년 7000억원→2030년 1.8조원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밸류업데이'(Value-up Day)에서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 확대 △해저 케이블·희토류·영구자석 등 신사업 추진으로 전사 매출을 2023년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료=LS에코에너지)
희토류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탈중국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희토류 매출 기대치는 1800억~2000억원이다. 전사 매출은 지난해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밸류업데이'(Value-up Day)에서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 확대 △해저 케이블·희토류·영구자석 등 신사업 추진으로 전사 매출을 2023년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대표는 2030년 매출 1조8000억원 목표에 대해 "연결기준으로 7000억원 규모인 기존 사업 매출을 2030년 9000억~1조원까지 성장시키고, 해저 케이블 공장 매출, 그리고 희토류 매출 1800억~2000억원 등을 더해서 1조800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토류는 '탈중국'에 기대를 걸고 있다. 희토류는 지각 안에 극소량만 함유된 금속을 뜻하는 희유금속 일종으로, 약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들 원소는 서로 화학 성질이 비슷하고, 광물 속에 그룹으로 함께 존재해서 희토류로 묶어 부른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도 희토류가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전세계가 탈중국 희토류, 탈중국 영구자석을 바란다"며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을 발의했고, 중국 의존도를 2023년 100%에서 2030년 65%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계획 (자료=LS에코에너지)
그는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인 베트남이 희토류 탈중국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LS에코에너지는 30년 베트남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희토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중국화된 영구자석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희토류 산화물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내년부터 연간 500톤 규모 영구자석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LSCV(베트남 법인)의 희토류 금속·합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고, 여기서 만든 금속·합금은 LS에코첨단소재에 공급하며, LS에코첨단소재는 국내에 영국자석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토류 산화물부터 영구자석까지 LS전선 자회사들이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산화물에서 금속, 자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할 수 있다. LS에코에너지는 2026년까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뒤 LS그룹 차원에서 희토류 사업계획이 구체화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상호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 베트남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맞다"며 "이후 희토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1위 전선기업으로, 모회사인 LS전선의 첫번째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거점이다. 현재는 매출 30%를 북미와 유럽에서 올리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대규모 해상 그리드 구축과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으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럽과 베트남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2030년 LS에코에너지 매출 구성 전망 (자료=LS에코에너지)

아래는 30일 진행된 발표와 질의응답이다. 참석자는 LS에코에너지 이상호 대표와 황원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다.  

[발표]

LS에코에너지 사업 소개에 앞서, 에너지 대변혁 시대, 전기화로 패러다임 전환 말씀드리겠다. 세계는 전기화 시대를 맞았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 소비방식에서 전력에너지 소비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18년까지는 석유와 전력 에너지 비중이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석유 비중이 우세했다. 하지만 2040년까지는 석유 비중은 줄고 전력 비중이 월등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전기차, AI, IDC, 반도체 등 전력을 중심으로 한 산업군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DC,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린다. AI가 발달하면서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많이 증설될 거란 뉴스 나왔다. 대형 제조시설 하나에 들어가는 전력 소모는 10만 가구 전력 소모와 비슷하다. 그런데 단일 데이터센터에는, 3배에서 15배가 더 소모된다. 여기에 더해 AI 데이터 처리는 일반 데이터 처리보다 10배가량이 더 소모된다. 그만큼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된다. 전력 수요는 2050년이 되면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공급을 위해 전력공급설비 증설이 필요하다.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고 있다. 배경은 2가지다. 첫째,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국가 차원 에너지 확보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둘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가 늘고 있다. 국가 차원 에너지 안보의 경우, 전쟁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안보의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났다. 기존 전체 에너지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오던 EU가 리파워EU(REPowerEU)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을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에너지 발전 방식도 바뀌고 있다. 기후위기로 범세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EU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등이 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을 적극 늘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1년 28%에서 2050년 88%로 늘 것이다. 국내도 10여년 뒤면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화는 에너지 시장을 바꾸고 있다. 그리드 투자와, 글로벌 케이블 공급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국가간, 그리고 대륙간 송전이 늘면서 송전망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50년까지 그리드 수요는 전세계에서 약 90% 증가할 전망이고, 그때까지 투입되는 금액은 785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미국 전력설비 교체주기 도래, 발전단지 증설, 국가간 성장률 증가에 따라 전력 그리드는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현재 유럽에서 아프리카 대륙까지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고 있다. 이 거리를 잇는 슈퍼그리드 플랜은 이미 추진 중이다. 미국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그만큼 그리드가 많이 필요하다. 아시아도, 대만의 경우 해상풍력 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 2025년에는 5.7GW, 2035년엔 2배가량인 10GW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LS전선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역시 서해와 제주를 중심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 많은 전력들은, 주로 도심에서 소비된다. 많은 전력 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안전하게 보내야 하는 필요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상 그리드가 대두됐다. 기존 가공선으로 전력을 보내는 방식, 또 바닥을 뚫어서 전선을 까는 방식에 비해, 먼 곳까지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아시아 슈퍼그리드가 구상되고 있다. 베트남도 남부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로를 통해 해상 에너지 그리드로 북부까지 보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발전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유는, 발전단지 공간과 전력용량 제한이 작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가 될수록 발전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대규모 발전단지가 증설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 8개국 정상이 모여서 기존 발전용량을 목표치의 2배 이상 늘리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앞으로 해저 케이블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다. 특히, 해저풍력산업 시장이 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모, 격차가 심화될 전망이다. 해저 케이블 산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고,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정적이다. 장거리 송전 케이블 시장 1~2년의 기술력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규모다. 수년 검증을 거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높은 기술장벽, 대규모 설치 투자가 필요하다. 이 시장 85%를 LS전선과,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4개 업체만이 장악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화 시대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또한 장거리 송전망 케이블 수요 없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전기화 시대,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중심이 돼 이끌겠다. 

[LS에코에너지 이점과 전망]

(이상호 대표) 전력선, 통신선 수요 증가와 해저 케이블 수요의 폭발적 증가, 풍력발전, 전기차 시대 핵심인 희토류, 영구자석 등은 LS에코에너지의 3개 사업부인 전선 사업, 해저 사업, 희토류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3가지 사업을 바탕으로 LS에코에너지는 캐즘 없는 성장,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전선 사업의 경우, 첫번째 LS 전선과의 협력이 있다. LS전선은 글로벌 톱 전선회사로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85%를 점유하고 있는 4개사 중에 하나다. 뛰어난 R&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는, LS에코에너지의 케이블 제조 역량이다. LS에코에너지는 전세계 전력청, 특히 고품질 사양을 요구하는 싱가포르, 덴마크 전력청 등에 납품 중이다. 세번째는 LS에코에너지 원가 경쟁력이다.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손쉬운 원자재 확보 등을 바탕으로 그 어떤 전선업체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3가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권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시장 등 전력통신 케이블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LS전선과의 협력의 경우, LS전선은 전세계에 있는 모든 전력청으로부터 신뢰성과, 대규모 장치산업에 따른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다. LS전선에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LS에코에너지는 원가 경쟁력을 가지고 서로 협업하고 있다. 덴마크 전력청이 좋은 사례다. LS전선은 보호 기술이 필요한 케이블을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는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공급해서 덴마크 케이블 시장에서 8년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지정학 위치의 경우, 베트남은 요즘 화두인 '탈중국'의 핵심단어다. 베트남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 급성장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수출 시 물류비, 지정학 위치에 따른 물류 감소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지정학 위치를 바탕으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년간 내수 시장 1위를 달성해왔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발전설비용량을 2020년 69GW에서 2045년 277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 LS에코에너지에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환경 또한 LS에코에너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IDC 사업이 늘면서 전력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수혜를 LS에코에너지가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해저 사업의 경우, LS전선은 북미 투자를 확정했다. LS그린링크를 미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2050년까지 360GW를 해상풍력 시장으로서 공급하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S그린링크는 미국 정부로부터 1400억원 투자유치보조금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사업을 진출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사업, 페트로 베트남 자회사인 PTSC와 협업해서 베트남 시장에서 해저 케이블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시장이다. PTSC는 에너지 기술서비스 제공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PTSC와의 시너지의 경우, PTSC는 싱가포르 연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에너지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에 위치한 공장 부지 확보다. PTSC는 베트남 내에 여러 항만을 소유하고 있다. PTSC는 해상풍력 관련 장비 및 부품 제작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해저 케이블 사업 파트너로서 가장 적합하다. 시장 기회는 15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에서, 베트남으로부터 약 1.2GW, 1000km 정도 된다. 이것을 PTSC와 계약을 맺었다. PTSC에서 해상풍력단지 조사가 끝나면 바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세계 해상풍력 발전의 75%가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5개국이 점유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런 큰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인 희토류 사업의 경우, 전기차와 풍력발전, AI, 반도체 모두 전기화 핵심에는 희토류가 빠질 수 없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희토류가 계속 필요하다. 네오디뮴 자석은 약 6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세계는 탈중국 희토류, 탈중국 영구자석을 요구하고 있다. EU에서 핵심원자재법을 발의했고, 2030년까지 약 35%를 감축한 65%까지 탈중국 영구자석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2위다. 베트남이 희토류 탈중국 생산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년간 사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희토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탈중국화된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생산된 희토류 산화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내년부터 연간 500톤 규모 영구자석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사업 기반으로 인해 베트남 남쪽 호치민 인근에 있는 LSCV(베트남 법인)의 희토류 금속합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여기서 생산된 금속합금은 LS에코첨단소재에 공급을 함으로써, LS에코첨단소재는 영국자석 공장을 국내에 검토 중이다. 국내에, 대한민국 유일의 밸류체인을, 희토류 산화물부터 영구자석까지 갖추는 것을 LS전선의 자회사들이 밸류체인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금까지 설명한 전력 사업, 해저 사업, 희토류 사업을 바탕으로 전기화 시대 중심에서, 캐즘 없는 성장,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질의응답]

Q. 희토류와 해저 케이블 투자계획과 규모 궁금하다. 유럽 해저 케이블 공장 투자나 검토만 언급했는데,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것인지, 법인을 계획 중인 것인지 알려달라. 

A. 특히 베트남과 유럽 쪽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 확보다. 지금은 초기 단계로, 부지 확보 검토를 적극 진행 중이다. 

Q. 2030년 1조8000억원 매출 목표 밝혔다. 사업별로 나눠서 말해달라.

A. 매출 부분은, LS에코에너지 홈페이지 IR 자료에 자세하게 밝혀놓았다. 기본 구성은, 희토류 산화물 전개가 확대되는 부분과, 해저 케이블을 풀 캐파로 돌렸을 때 부분, 그리고 기존 전선 사업 확장에 따른 부분 3개로 구성돼 있다. 

Q. 대한전선이 국내에선 유력한 경쟁자 같다. 이미 네덜란드, 베트남에 영업법인을 두고 있고, 영국, 덴마크, 스웨덴,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경우에는, LS전선의 기존 사업망을 활용해서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것인지, 또 대한전선 대비 강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A. 저희랑 대한전선이 직접 붙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한전선보다 LS에코에너지가 가진 강점은, 베트남 생산에 따른 원가 경쟁력이다. 베트남은, 영업기지는 전세계에 저희 LS전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크로스 셀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랑 크게 부딪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요즘은 대부분 시장이 블록화된다. 케이블 시장도 블록화 형태로 이뤄진지 오래다. 어떤 지역에 진출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는 베트남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턴어라운드해서 성공적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 진출 이후 해당 지역 현지화 성공 여부가 화두다. LS전선도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 또 하나는, 해저 케이블 같은 경우 2009년 동해 공장을 지어서 선제 전개한 바 있다. 결실을 지금 보고 있다. 그리고, 타사에 대해 저희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저희가 이런 장점이 있다 정도로 이해해달라.

Q. 신사업 추진에서, 자금을 자체 조달하는 건지, 아니면 LS전선이나 그룹사에서 투자를 받을 계획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 해저 케이블 투자 재원의 경우, 아직 투자규모가 정확하게 확정이 안 됐다. 북미보다는, 이게 파트너사와 같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상당히 적어질 거라고 예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LS전선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자체 해결할 계획도 있다. 

Q. 해저 케이블의 경우, 지금 동해 공장 등이 재무제표상으로는 LS전선 소유로 나온다. 해저 케이블 사업을 확장한다고 한 것은, 해저 케이블 사업을 LS에코에너지 쪽으로 보는 것인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인지, 그룹 내에서 어떻게 해저 케이블 사업이 정리되는지 궁금하다. 

A. 해저 사업 케이블은 운반비가 20% 정도 올라간다. 전체 매출 규모는 15~20% 사이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현지화가 필수다. LS전선은 북미 쪽을 먼저 자체적으로 들어가기로 했고, 나머지 유럽과 베트남 지역은 LS에코에너지와 LS전선이 같이 들어갈지, 어떤 형태로 들어갈지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같이 검토 중이다. 

Q. 영구자석의 경우, 오늘은 해상풍력이 지금 주요 내용이다. 영구자석에서 해상풍력 쪽으로 매출을 기대하는 것인지, 영구자석 사업 자체를 전기차를 타깃으로 놓는 것이지 궁금하다. 

A. 영구자석은 해상풍력 터빈에도 들어가는데, 메인은 전기차에 쓰일 영구자석 쪽이다. 

Q. 많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중국이랑 치열한 경쟁 중이다. LS에코에너지 경쟁 상황은 어떻고 대책은 어떤지 궁금하다. 

A. 지금 세계는 안보 이슈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 중국산을 어쩔 수 없이 쓰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력선 같은 경우에는 안보 이슈가 있다. 해저 케이블 같은 경우에는 특히 안보 이슈가 많은 게,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다 보면 바다의 지도라고 하는 것들이 다 공개된다. 시공업체라든지.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물류비가 비싸다고 말씀드렸는데, 대만에 세우는 제품에는 중국산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안보 이슈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산에 대한, 특히 해저 케이블 같은 부분은 경쟁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래서 전세계 85%를 4개사가 하고 있다. 3개사는 유럽 회사이고, 그 다음을 저희가 추구하고 있다. 

Q. 베트남이 희토류 매장량이 2위라고 하는데, 중국과의 비중 차이는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A.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는데, 중국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 맞다. 다만, 그 다음으로 베트남, 브라질 정도가 채광량 많이 갖고 있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은, 가채굴량이다. 접근 가능하고 채굴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베트남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그런 부분을 주목하고, 진출 등을 검토하지만 저희처럼 현지 프레즌스를 갖고 있지 않아서 현재는 접근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Q. 유럽 및 베트남 해저 케이블 공장 설립 계획 관련, 구체적 계획이 언제쯤 나올지 궁금하다. 그리고, LS가 영국 GIG와 설립하는 LS에코어드밴스드케이블의 경우, 지분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그것이 혹시 LS에코에너지의 영국법인 설립과 연계되는 투자 건인지 궁금하다. 베트남에 추진 중인 희토류 공장 착공 계획도 언제 구체화될지 궁금하다. 

A. 3가지 모두 연내다. 구체적 진전 있으면 말씀드리겠다. 

Q. 희토류 사업 적극 추진한다고 했다. 향후 전체 매출의 어느 정도로 목표로 보는지 알려달라. 최근 전기차 시장 정체 이슈도 있는데, 이런 부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A. 희토류 산화물 500톤은 500억원 정도 매출 규모라 볼 수 있다. 영구자석 규모로는 1450톤 정도, 전기차 대수로는 40만대 분량이다. 전세계적으로, 아주 큰 규모는 아니다. 2023년 전기차 판매량은 1400만대 정도다. 큰 양은 아니다. 앞으로 계속 산화물 구매도 다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현재 중국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곳은 품질이나 가격 이슈가 있을 것 같다. 베트남 희토류가 중국 희토류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달라.

A. 중국이 희토류 강국이 된 것은, 매장량이 많은 점 외에도, 그것을 가공할 때 환경 이슈가 많다. 희토류는 한국에도 매장량이 어느 정도 있다. 전세계에 고루 분포돼있다. 다만, 그것을 처리하는 가공 프로세스가, 예전에는 환경 이슈로 선진국에서 금지하기 시작하면서 희토류 가공이 중국으로 넘어가서 중국에 영구자석 체인이 구축된 것이다. 희토류 품질은 전세계적으로 어디서 채굴하든 비슷한 품질이 나오는데, 희토류 산화물을 정제했을 때, 품질을 누가 보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정해졌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년 사업을 해왔고, 비철금속을 다뤄왔던 기업이기 때문에 산화물을 정제해서 금속을 만들고, 그 금속을 채굴할 때 LS 브랜드와, 품질로서 수출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 

Q. 2030년 매출 목표 1조8000억원은 2023년 7000억원의 2.5배다. 배경 말해달라. 

A. 2030년 희토류 관련 매출은 1800억~2000억원 정도로 기대한다. 기존 사업이 연결로 7000억원 정도를 하고 있는데, 이를 9000억~1조원까지 성장시키고, 나머지를 해저 케이블 공장을 세우면 거기서 나오는 매출 합해서 1조8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따라서 구성은 조금씩 바뀔 수는 있다. 어느 정도 규모 해저 케이블 공장을 짓느냐, 아니면 추가투자를 해서 초고압이나. 베트남 같은 경우는 지금 지중화가 전혀 안 돼 있다. 전신주가 다 널려 있고, 얽혀 있는 곳이어서 지중화가 되기 시작하면 그 부분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어느 정도 예측해서 사업계획을 세운 것이지만, 향후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Q. 해저 케이블 관련, 베트남에서는 오래 영업해왔고 어느 정도 지위를 갖췄으며, 중국 업체와는 경쟁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함께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활동 중인 업체와 경쟁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른 업체도 생산설비 확장 등을 계획 중일 것 같은데, 이들과 비교해 LS에코에너지 강약점 말해달라. 

A. 유럽에 진출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지화해야 원가 경쟁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유럽에 진출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유럽 시장 자체가 지금 어마어마한 쇼티지에 있다. 한국에서 국산을 선호하듯, 유럽 전력청도 유럽 전선을 선호한다. 그렇지만 저희가 기존에 납품해온 기록이 있다. 전선은 가격이 단순히 싸다고 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전력청에서 전선을 깔았는데 단선되거나 터지면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사회비용이 어마어마하다. 실질적인 경험이 있는 회사, 검증된 제품을 쓰기 때문에 저희가 중국산과 경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Q. 업황이 상당히 좋다.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S에코에너지가 최고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도 많이 나왔다. 1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였다. 연초대비 올해 실적목표를 상향 조정했는지 궁금하다. 내부에서 보는 시총목표 있으면 말해달라. 

A. 실적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또 갱신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도 있다. 

Q. 희토류 관련,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뒤에 LS그룹 차원에서 희토류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LS전선이 희토류를 조달하고 LS엠앤엠이 희토류를 제련·생산하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다. 지난해 6월 이후 LS그룹 차원에서 이 사업계획이 구체화한 것인지 여부, 그리고 LS엠앤엠이 희토류를 제련·생산하는 것도 사실인지 궁금하다. 

A. 저희 계열사지만, LS엠앤엠에 대해선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희토류 산화물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 베트남에서 MOU를 체결한 것이 맞다. 그 다음에 그것에 따라서 이야기가 시작된 것도 맞다. 그 시점에 저희도 시작했고, 희토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저희가 산화물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 베트남 대사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부연하면, LS에코에너지 모회사 LS전선의 경우, 케이블 원소재가 구리여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을 활용해서 저희가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성해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고, LS엠앤엠 관련해서는 논의되거나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는 점 참고 부탁한다. 

Q. 북미 투자 같은 경우, 11월 미국 대선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계획을 철회·수정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메리트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미국 보조금 반영되는 시점이나 형태 알려달라.

A. 북미 투자는 전선 관련된 얘기여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북미 투자와 보조금은 확정됐다. 법으로서 통과돼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대선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미국 시장 자체는 아직 뜨겁다. 저희가 미국향으로 수출하는 제품 이익률도 좋고 정상적으로 잘 나가고 있다. 어느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 특히 전기 부족은 사회적 이슈이기 때문에, 전기부족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Q. LS에코에너지 PBR이 8배가 넘는다. 저평가됐다는 얘기도 있다.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을 때, 그것과 대비해서 PBR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알려달라.

A. 높고 낮은 것은 투자자가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본다. 가이던스를 드리기 어렵다.

[LS에코에너지 소개 영상]

친환경 에너지 시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베트남에서 기술과 신뢰로 미래를 이끌어갑니다. LS에코에너지는 1996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증설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30년간 현지 사업을 통해 베트남 사업 환경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베트남 내 초고압 케이블의 유일한 생산기업이자, 독보적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해외 전력 프로젝트 수주를 올리며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아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베트남 1위 국영가스 기업인 페트로베트남 그룹의 PTSC와 손잡고 해저 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해상풍력 사업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PTSC가 베트남 남부 해상풍력단지에서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독보적인 현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생산능력, LS마린솔루션의 시공 능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첨단소재부품 사업인 영구자석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베트남 소재 광산업체와 국내 최초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확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네오디늄 등 영구자석이 들어가는 산화물의 합금 공장을 베트남에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향후 국내 영구자석 법인을 설립하면 희토류 산화물 공급부터 영구자석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완성됩니다. 글로벌로 확장되는 LS에코에너지의 내일, 미래 산업의 한발 앞선 투자와 시행으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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