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사내메시지에서 " 1년 전 5G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자"며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5G가 터지지 않아 LTE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 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하 부회장은 최근 업황에 대해 "우리가 쌓아온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나, 그리 녹록하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통신업계는 매년 2~3월 찾아오는 설날ㆍ졸업ㆍ입학 수요가 사라지고, 내방객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유통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로밍 매출은 예년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하 부회장은 5G 상용화 1주년 성과에 대해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며 "통신사 최초로 중국ㆍ일본ㆍ홍콩 등의 주요 통신사들에 5G 서비스 및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에서 기존 이동통신시장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5G 가입자 가운데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4.8%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에서의 LG유플러스 비율은 20.7%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서비스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536만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40만명(44.9%), KT 162만명(30.3%), LG유플러스 133만명(24.8%)순이다. 같은기간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 41.8%, KT 26.5%, LG유플러스 20.7%, 알뜰폰(MVNO) 1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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