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슬라 中홈페이지 마비 '왜?' 모델Y 가격 파격 인하(배터리는 LG)
2021-01-05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테슬라 모델Y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테슬라 모델이 지금 4개 모델이잖아요?
이: 4개 모델이 있죠.
한: 어떻게 됩니까?
이: ‘S.E.X.Y’ 그런데 E가 숫자 ‘3’의 모양을 따서.
한: 알파벳 ‘E’를 뒤로 돌려서 ‘3’이다
이: 그래서 네 가지 모델이 존재하죠.
한: 모델Y가 최근에 이슈가 된 게, LG화학이 21700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해서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 맞습니다.
한: 단독 공급이 맞습니까?
이: 현재로서는 단독 공급이 맞고요. 저희가 영상으로도 찍었습니다만 그 안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엘앤에프가 공급하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주가가 엄청나게 치솟았죠.
한: 그거와 관련된 좋은 얘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모델Y 가격이 얼마입니까?
이: 모델Y는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를 했었고요. 작년까지는. 최근에 중국에서 출시가 된 건데. 모델Y의 미국 가격은 대략 4만8000달러부터 가장 싼 모델이 그다음에 가장 비싼 건 6만달러까지.
한: 5000만원대 초반부터 6700만원대까지.
이: 미국은 소비세를 뺀 가격으로 하니까. 거기다가 소비세가 들어가니까 지방자치단체마다 약간의 보조금을 더하면 이 가격보다는 약간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중국에서는 가격을 많이 내렸다면서요?
이: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델Y나 그전에 모델3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관심 있게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는데. 테슬라가 자동차 가격을 수시로 바꿔요. 모델Y는 작년에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했고 중국에 출시하려고 여름 즈음에 가격을 고지합니다. 이 정도 가격에 팔겠다. 근데 그 가격이 얼마였냐면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롱레인지모델은 48만8000위안.
한: 우리 돈으로 하면 얼마죠?
이: 대략 8200만원 정도 됩니다.
한: 비싸네요.
이: 비싸죠. 그리고 퍼포먼스 모델은 53만5000위안. 거의 9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고지했는데. 막상 출시를 하니까 예상을 뒤엎는 가격이 나왔어요.
한: 얼마입니까?
이: 일단 롱레인지 모델이 48만8000위안에서 33만9900위안.
한: 48만8000위안에서.
이: 33만9900위안이 됐습니다. 5700만원이 됐고요. 그다음에 퍼포먼스 모델이 9000만원짜리 차가 36만9900위안. 한 6200만원 정도 된 겁니다.
한: 얼마 전에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은데. 이렇게 가격을 공격적으로 내린 것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좀 그런 영향이 있다?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얘기가 나온 뒤에 가격이 확 떨어진 거 아닙니까?
이: 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소통하는 CEO로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애플이 전기차를 출시한다. 그게 2024년이든 2025년이든 알 순 없지만. 2017년경에 “애플에 테슬라 매각 건을 팀쿡 CEO한테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런 뒷얘기까지 트위터에 올리면서 여러 가지 파장을 불러일으켰죠.
한: 그때 당시에 테슬라 CEO는 애플에 진짜 회사를 팔 생각이 있었던 거죠?
이: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2017년경에 테슬라 주가가 40달러 내외 선이었습니다.
한: 지금 얼마죠?
이: 지금 700달러가 넘습니다. 어마어마하죠.
한: 그러면 지금 모델Y의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것은 LG화학이나 이런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한테도 굉장히 좋을 수도 있겠네요.
이: 일단 전세계적으로 SUV라는 자동차의 한 종류가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다못해 람보르기니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들도 스포츠카를 만들다가 갑자기 SUV도 만들거든요. 벤틀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도 마찬가지고요. 그만큼 인기가 좋은데. 지금 모델3가 작년에 판매량이 40만대 정도 됐습니다.
한: 총 판매량이 얼마예요?
이: 50만대가 살짝 못 미치는 49만6000여대 정도 되고요.
한: 그중에 모델3가.
이: 모델3가 굉장히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44만대 정도로. 모델Y를 합쳐서 44만대인데. 모델Y는 출시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모델3가 거의 대부분을 40만대 이상 차지하게 된 거죠.
한: 여기 테슬라는 저희가 주가만 매번 봤는데. 매출은 어느 정도나 돼요?
이: 일단 작년 2020년 결산이 안 끝났는데. 2019년만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매출이 245억7800만달러였습니다.
한: 2019년도에는 예상 매출을 어느 정도나 생각했어요?
이: 작년에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420억달러 정도를 예상을 하고요.
한: 2019년도가 아니고 2020년.
이: 작년 2020년.
한: 420억달러면 우리 돈으로 50조원 가까이 된다는 거 아닙니까?
이: 맞습니다.
한: LG전자 1년 매출이 62조원 정도되니까. 조금 더 하면 LG전자도 넘을 수 있겠네요.
이: 그동안 테슬라가 성장성을 넘어서서 가장 많은 우려를 샀던 게 ‘언제 흑자로 돌아서느냐’가 관건이었거든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적자를 본 게 누적이 되어 있으니까. 다만 시장을 우리가 선점하려면 적자를 보고 감수하잖아요.
한: 아니 그래도 회사 가치가 그렇게 높아졌는데. 지금 뭐 자금을 그렇게 많이 끌어모을 수 있는.
이: 어마어마하니까. 이 돈을 가지고 어떻게 쓸지는 일론머스크의 마음이긴 하겠지만요.
한: 올해 모델Y는 어느 정도나 팔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이: 일단 작년에 테슬라가 실적 발표할 때마다 우리가 차를 얼만큼 팔겠다고 예상을 내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50만대 정도 팔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생산분은 많고요. 판매량이 49만여대 정도 됐다는 거고.
한: 출고가 그 정도 됐다는 거고.
이: 올해 예상을 따로 얘기하진 않았는데. 2019년도에 일론머스크가 얘기한 게 있습니다. 2019년도 36만7500대를 판매했거든요. 작년에 50만대 정도 판매를 하게 된 거고. 현재 공장이 제한적이거든요. 상하이 기가팩토리랑 미국 기가팩토리 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작년에 판매한 50만대에서 한 40% 정도 늘어난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2019년도에 40%를 더 팔겠다고 그랬거든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가동되는 걸 감안해서. 그런데 이제 베를린에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지만, 올해 내에 가동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한: 그렇다고 치면 LG화학은, 출구의 성장성을 모델Y가 많이 어느 정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봤을 때 LG화학은 굉장히 좋은 환경이 펼쳐지는 거군요. 그만큼 출하가 늘어나면 공급량도 늘어날 테니까 엘앤에프 같은 회사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 그 두 회사뿐만이 아니고 사실 모델Y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기존에 모델3 가격을 10% 정도 인하를 했습니다.
한: 모델3 가격도 낮췄어요?
이: 우리가 애플 얘기할 때 보면 신제품을 내놓을 때 꼭 기존 제품 가격을 낮추잖아요?
한: 오늘 1월 4일인데요. 테슬라 홈페이지 접속이 안돼는데요.
이: 중국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테슬라 오프라인 매장에, 모델Y를 사려고. 이게 200만원짜리 스마트폰이 될 줄 알고 기다렸는데. 열고 보니까. 100만원대 초중반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홈페이지가 마비돼서 다운이 됐다고 합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