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870억에 인수
2012년 설립한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2021-01-07 유태영 기자
LG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에 약 8000만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LG전자는 캐나다 소재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번엔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며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LG전자를 비롯해 샤프와 도시바, 하이센스 등 글로벌 TV 제조업체, 관련 솔루션 기술업체와 협업해 오고 있다.
LG전자가 알폰소의 광고·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등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의 연간 TV 출하량은 지난해 기준 3000만 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