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창업주 2세 김원근 부사장 승진... 5G 라우터 공급 성과
LGU+에
2021-01-07 이종준 기자
카메라 모듈 사업이 주력인 파트론이 LG유플러스에 5세대(5G) 이동통신 라우터를 공급하며 셀룰러 분야 신사업에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주주 김종구 회장(72)의 아들인 김원근 부사장(42)이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전무 승진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작년말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하는 5G 라우터 100대 가량을 LG유플러스에 공급했다. 올해 추가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형 기기인 파트론 5G 라우터는 노트북 연결을 지원한다.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를 포함한 5G 신호를 받고, 와이파이 신호를 방출한다.
LG유플러스는 파트론의 5G 라우터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에 설치했다. '5G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실증사업'을 통해 5G 망을 구축한 곳이다. 일반 소비자용 주파수인 3.5GHz 대역을 포함해, 밀리미터웨이브인 28GHz 대역 주파수가 사용됐다.
파트론은 5G부터 셀룰러 사업을 본격화 했다. 작년 6월 퀄컴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RF 시스템' 기반으로 통신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5G 통신 모듈·기기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G 통신모듈 개발 발표 다음달인 지난해 7월 파트론은 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국내외 시장 5G 통신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검증 기술력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종구 회장을 비롯해 김원근 당시 전무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정동희 KTL 원장은 "다양한 5G 제품의 수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파트론은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인 1조2546억원 매출, 105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작년 매출은 2019년에 못 미치지만 1조원은 넘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 8461억원 매출, 32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