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에 인공관절 수술 센서 공급
"인공관절 사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2021-01-08 이기종 기자
드림텍이 의료기기업체 '스트라이커'(Stryker)에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스트라이커는 수술용 로봇과 인공관절 및 외과 수술 장비 분야 다국적 의료기기업체다. 2019년 매출은 149억달러(약 16조원)다. 스트라이커는 정형외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관절 치환 수술용 센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오소센서'(Orthosensor)를 5일 인수했다.
드림텍은 2018년 오소센서에 200만달러(약 20억원)를 투자하고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동 개발해왔다. 제품은 2019년부터 양산 공급했다. 드림텍은 이번 스트라이커의 오소센서 인수로 스트라이커에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급한다. 드림텍은 최근 인공관절 치환 수술 후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기기 '모션센스'(Motion Sense)를 오소센서와 공동 개발했다.
스트라이커는 드림텍의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활용해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마코'(MAKO) 시스템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드림텍의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 과정에서 수술 핵심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드림텍은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 공급에 이어 스트라이커와 다양한 의료장비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영 드림텍 컨버전스 사업 본부장은 "스트라이커에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현재 공급 중인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는 물론 올해 양산 예정인 재활 치료용 모션센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