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 출하량 2억2300만대 예상…초대형 TV 인기

작년 하반기 70인치 이상 패널 출하량 47.8%↑

2021-01-11     유태영 기자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2억23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대형 TV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억2300만대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적 유행과 올해 개최하는 도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TV 수요를 끌어올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출하량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초엔 각국 경제활동 감소 영향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4월부터 출하량이 반등해 10월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하량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2억1700만대를 기록했다. 일부 TV 업체들이 반도체 부품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출하하려던 물량을 올해로 미룬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대형 TV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패널 가격이 작년 하반기 내내 매달 상승하면서 시장 주류였던 32~55인치 TV의 수익성이 점차 하락했기 때문이다. 저가 제품의 이익 감소에 대응해 TV 제조사는 수익성이 높은 대형 패널 위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 65인치 이상 패널 출하량은 23.4%, 70인치 이상 패널 출하량은 4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패널 가격(65인치 이상)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65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