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사고…6명 부상
암모늄 계열 화학물질 유출
2021-01-13 이기종 기자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13일 화학물질이 유출돼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P8 공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암모늄 계열 유해 화학물질 TMAH(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가 누출돼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중상 2명, 경상 4명 등 모두 6명이다. 중상 2명은 심정지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TMAH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인쇄회로기판(PCB), 축전기, 센서 등 고집적화 전자기기 회로를 만들 때 사용하는 현상액이다. 이 물질은 액체 또는 액체 형태 고체다. 피부나 눈에 닿으면 화상 등이 발생할 정도로 치명적 물질로 알려졌다. 파주 P8 생산라인은 IT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발생 즉시 환경청과 노동부, 소방서·경찰서에 신고 후 119 구급대와 환자 대응 후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관련 화학물질 밸브 차단과 긴급 배기 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 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