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SK이노와 양극재 공급 협상 중

NCM 계열

2021-01-15     이수환 기자
엘앤에프가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계약이 목표다. 정식 계약이 이뤄지면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1조4500억원 규모)에 이어 대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엘앤에프와 니켈 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로 알려졌다.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기로 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는 대상이 아니다.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 양극재가 유력하다. 다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격, 공급 물량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엘앤에프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면 첫 거래가 된다. 에코프로비엠 중심의 양극재 조달처 다변화가 가능하다. 포스코케미칼과도 양극재 거래 확대를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파악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다른 대형 고객사인 삼성SDI와의 양극재 합작사(에코프로이엠)를 설립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등 가공비 위주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엘앤에프와의 양극재 공급 계약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