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부족, 대체 가능한 중국 업체는 어디?
| 출처 : 화창즈쉰 | 1월 21일
○유럽, 미국이 중국에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중단한다는 소문
- 최근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자동차 업체에 제품 공급을 전면 중단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온라인에 퍼졌음.
- 소문에 따르면 미국, 유럽 정부가 기존 재고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중국 자동차 기업에의 공급을 중단하도록 하는 정책 초안을 만들고 있다고 함.
- 유럽, 미국의 주요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현실적 압력에 못 이기고 미국과 같은 편에 선 것.
- 21일 주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가 소문을 반박하는 글을 발표했지만, 중국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흉흉한 분위기. 아직은 아니라 할지라도 앞으로 이 소문이 현실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고, 만약 사실이라면 앞으로 수년간 중국 자동차 업계의 고난이 예상되기 때문.
- 현재 중국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98% 이상을 인피니언, ST, TI, 보쉬, 온세미, 로옴, NXP반도체, 르네사스, ADI와 같은 유럽, 미국, 일본 반도체 업체가 공급하고 있음.
○수입 대체 가능한 중국 본토 업체
1. BYD 반도체
- BYD가 2008년 닝보 중웨이반도체(中纬积体)를 2억위안에 인수해 설립한 IGBT 반도체 전문 자회사.
- 설립 초기 닝보중웨이반도체에 대한 부정적 소문과 BYD의 반도체 분야 경력 부족으로 인해 평가 좋지 않았음.
- 하지만 2018년 12월 IGBT 4.0 제품 출시로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구도 타파하고 재료개발, 반도체 설계, 웨이퍼 제조, 칩 설계/제조, 적용까지 IGBT 전 산업사슬을 포괄하는 중국 유일의 자동차 기업이자 규모나 응용 성숙도 면에서 최고의 IGBT 기업으로 거듭남.
- 2020년 4월 현재의 모습으로 구조개편하고 2차례 융자 통해 27억위안 자금조달.
- 지난해 말 분할 상장 준비 중이라고 공시. 백억위안 대 IPO 예고.
2. 넥스페리아
- 넥스페리아는 NXP 그룹 표준제품 사업부가 전신으로 업황 60년 이상.
- 2017년 NXP그룹에서 독립해 로직, 개별소자, 모스펫 시장 진출.
- 시장점유율 세계 3위.
- 연간 생산판매량 약 1000억개
- IATF 16949, ISO 9001, ISO 14001, OHSAS 18001 인증 획득
-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가 수직 계열화된 중국 유일의 대형 IDM 기업.
- 2018년 윙텍에 인수되면서 중국 최대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남.
- 윙텍은 올해 1월 4일 넥스페리아 실력을 기반으로 린강개발지구에 12인치 자동차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추진. 총 120억위안 투자, 연간 40만장 생산 계획.
- 후공정까지 마친 제품 자동차전장, PC, 통신장비 등에 탑재되어 연간 생산액 33억위안 창출.
3. 옴니비전
- 베이징 옴니비전의 전신은 1995년 설립된 미국 옴니비전 테크놀로지스.
- 디지털이미지 솔루션 업체로 주로 고성능 반도체 이미지센서를 설계, 판매.
- 일본 소니, 한국 업체와 함께 세계 3대 이미지센서 공급업체. 세계 자동차 CIS 시장 점유율 2위.
- 2015년 5월, 중신캐피탈, 화캐피탈(北京清芯华创), 중스캐피탈(金石投资) 컨소시움이 19억달러에 미국 옴니비전을 인수. 2016년 민영화되어 베이징 옴니비전의 100% 자회사가 됨.
- 2018년 5월, 윌세미컨덕터가 153억위안에 옴니비전 지분 인수. 2019년 5월, 증감회가 윌세미컨덕터의 옴니비전 지분 인수 조건부 통과시킴.
- 이후 윌세미컨덕터가 중국 CMOS 이미지센서 최강자가 됨. 옴니비전도 꾸준히 자동차용 CIS 센서 및 솔루션 신제품 출시.
4. 스마트센스
- 2011년 설립된 중국 CMOS 이미지센서 팹리스 신예.
- 기존 선두기업이 독점하던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타파.
- 보안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빠른 속도로 이미지 시장 점유율 확대하는 전략 구사.
- 보안 시장에서 입지 다진 지난 6월 선전 올칩(Allchip) 인수해 자동차용 CMOS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 본격화.
- 대기업 간 협력으로 스마트센서의 자동차반도체 제품라인은 ADAS 시스템, DMS 시스템, SAE 모델별 스마트영상이미지 솔루션까지 확장, 이로써 중국 자동차 시장 CIS 센서 최대 공급업체 중 한 곳이 됨.
5. 내브인포
- 2002년 국유기업 자회사로 설립되었다가 2013~2014년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 시 온라인기업 텐센트 투자 유치하며 반 민영화 됨. 내비인포와 텐센트가 각각 1,2대 주주.
- 네비게이션 전자지도/소프트웨어, 텔레매틱스, 차량용 스마트 칩, 고밀도지도, 위치추적, 자율주행솔루션 공급.
- 2017년 오토칩스(AutoChips) 인수하며 자동차반도체 사업 진출, 자동차반도체 사업이 내브인포의 3대 사업이 됨.
- 내브인포에 인수된 오토칩스는 현재 TPMS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칩, AMP 자동차 출력 전자 칩, MCU 자동차 컨트롤러, IVI 칩 사업 운영. 자동차반도체 국산화에 큰 기여.
6. 세미드라이브
- 2018년 6월 설립. 본사 난징.
-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프로세서 팹리스 업체.
- 자동차 자율주행, 스마트 게이트웨이, 좌석시스템 핵심 프로세서부터 차체/동력/배터리 제어 및 안전 등 모든 범용 프로세서 취급.
- ISO 26262 기능안전관리체계인증 통과한 몇 안 되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한 곳.
- X9(스마트 좌석 칩), G9(센트럴 게이트웨이 칩), V9(자율주행 칩) 등 3대 자동차 칩에 슬림 AI 엔진, Packet Forwarding 엔진, 보이스엔진, CV 엔진 등 멀티 코어 아키텍처 디자인을 적용.
- 중국 내 10개 자동차 제조사와 10여 개 티어1 기업과 협력 진행 중. 2020년 하반기 일부 제품 소규모 테스트 단계 진입. 2021년 전장 양산 진입 예정.
7. 호라이즌
- 2015년 7월 설립되면서부터 끊임없는 자금 조달로 AI 칩 유니콘 기업
- 현재 중국 유일의 차량용 AI 칩 양산 기업.
- 장정(征程)2, 장정3 칩 양산 중.
- 장정2를 맨 처음으로 탑재한 모델 2020년 6월 출시됐음.
- 11월 말 기준 출하량 10여만개.
- CHANGAN UNI-T, Chery ant, 상하이차IM에 탑재되고 있음.
- 올해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장정5는 컴퓨팅파워가 100TOPS에 근접. 내년 하반기 양산, 적용 예정.
- 차기 모델 장정6는 400TOPS 컴퓨팅파워로 자동차용 7나노미터 공정에 적용될 계획. 2023년 샘플 제작, 2024년 양산.
- 올해 백만개 출하 목표. 2023년 목표는 중국 자율주행 칩 시장 1위.
○이 정도 업체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격
- 자동차반도체 업체는 이외에도 많지만, 또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겠지만 중국 자동차 산업 규모에 언 발에 오줌 누기 격. 국산화의 길은 멀고 험난해 보임.
- 중국 업체들은 소규모, 한 분야 전문 분위기인데 비해 유럽이나 미국, 일본의 글로벌 업체들은 누적된 기술력, 경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범위하면서도 고도의 정밀성’을 추구.
- 중국 기업들 앞으로 인수합병 통해 규모 키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