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영업익 43% 상승
애플 아이폰 카메라 모듈이 실적 견인
2021-01-26 이기종 기자
LG이노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10억원으로 전년비 43.0%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같은 기간 19.6% 늘어난 9조5418억원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42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37.9%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2.3% 증가한 3조8428억원이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 늦은 10월로 밀리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상위 라인업인 아이폰12프로·프로맥스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3D ToF(Time of Flight) 모듈을 단독 공급했다.
한해 전체로는 지난해 상반기에 애플이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SE에도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납품해 실적이 개선된 바 있다. 올해는 애플 카메라 모듈 협력사였던 중국 오필름이 공급망에서 제외돼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입을 전망이다.
광학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0% 오른 3조566억원이다. 연매출은 6조7788억원이다. 전년비 24.9% 증가했다.
기판소재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한 3396억원이다. 회사는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 견조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연매출은 전년비 10.5% 증가한 1조2422억원이다.
전장부품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0% 증가한 3429억원이다. 회사는 모터와 조명 모듈, 전기차용 파워 모듈에서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매출은 전년비 4.9% 증가한 1조187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