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매출 30조원 넘어서 '사상 최대'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1-01-27     이수환 기자
LG화학이 2020년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85.1%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3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8조 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 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해였다"며 "4분기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37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배터리 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e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도 추진된다. 사업부문별 전망과 전략 방향은 다음과 같다.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관련 생분해성 소재, 제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BS, 니트릴 라텍스(NBL),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컴플레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재 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다른 배터리 소재 육성도 추진된다.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e플랫폼 사업,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