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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체제 출범

18기 정기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통과

2019-03-15     이수환 기자

LG화학이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5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학철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4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감사와 영업보고 등을 거쳐 30분 만에 끝났다. 신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주총까지는 박진수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격으로 의장을 맡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으나, 사내이사는 유지한다. 남은 2년 임기 동안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톱10 화학기업으로 진입했고 각 사업분야별로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을 지속 강화했다”라며 “올해 경영 환경은 불확실성의 연속이 예상되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확대된 32조원으로 정했다. 올해 예상하는 전지부문 매출은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유럽 배터리 생산량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8년 발표한 배터리 투자액만 1조1493억원이다. 전사 차원의 시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8% 늘어난 6조2000억원이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신학철 부회장은 1947년 LG화학 창사 이후 첫 외부 CEO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쳤다.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부회장까지 올랐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벗어나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와 수익 구조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