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전망] "갤럭시 S21 판매 극대화, 폴더블 대중화" 목표
IM 부문 영업이익 2조4200억원…전년동기 대비 4% 감소
2021-01-28 유태영 기자
김성구 무선사업무 상무는 28일 삼성전자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 판매를 극대화 하고 갤럭시 Z폴드,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다양한 폼팩터(기기형태) 출시를 검토 중인데 완성도와 사용성, 품질이 확보되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1분기 전망에 대해 "모바일 시장은 비수기에 진입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선사업의 경우 갤럭시 S21의 조기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700만대이고 태블릿은 1000만대가 판매됐다.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205달러(약 23만원)였다.
지난해 IM부문의 연간 실적은 지속적으로 진행된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 IM 부문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원으로, 전년(9조2700억원)대비 23.7%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네트워크사업 전망에 대해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사업자를 중심으로 장비 구축(roll-out)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 5세대 통신(5G) 증설 대응과 북미 등 해외 4G·5G 시장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김성구 상무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다수 국가에서 4G·5G 망 구축 추진이 지연됐지만, 지난달 미국 C밴드 경매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 인도 등에서 주파수 경매가 재개되면서 사업 기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5G 트라이얼을 진행하고 있고 중남미 유럽등에서도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IM 부문에서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5.6%, 26.7% 감소했다. 김 상무는 "연말에 경쟁심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