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우시에 화동 테크센터 설립
올 상반기 착공, 내년 5월부터 운영
2021-02-03 유태영 기자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테크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우시시 까오신구에 현지 고객 기술 지원·개발 업무 등을 전담하는 화동 테크센터를 건설한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화동 테크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실제 고객이 갖고 있는 양산설비와 동등한 규모의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가공·첨단 분석 설비에 약 90억원이 투입된다.
현지 채용 포함 소속 연구인력의 절반을 석사 이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PO(폴리올레핀), ABS(고기능합성수지), SAP(고흡수성수지), HPM(고기능수지) 등 주요 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약 6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지난 1995년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에 테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경기도 오산 테크센터(2019년 신축) 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화남 테크센터(2015년 설립)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화동 테크센터는 인근에 자동차 소재, 식품용 포장재 등 LG화학의 주력 고객이 자리잡고 있다.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중국 매출 중 화동 지역 비중이 약 60%에 달해 현지 고객과의 기술적 협업·지원 활동도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LG화학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