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국 각지 독거노인·노숙인에 6만끼니 나눔
6월까지 6만여회의 도시락·식품 키트 제공
2021-02-03 유태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6일 서울, 울산, 인천 등 전국 사업장에서 시작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전달식을 3일 충남 서산을 마지막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지역사업장에서 지자체와 11개소 사회복지기관들과 협력한다. 결식 위기의 독거노인·노숙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6만여회의 도시락, 식품 키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에게 전달되는 도시락·식품 키트는 지역 영세식당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공급받는다.
최태원 SK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많은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SK 행복도시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랫동안 실시해온 그룹 신년회를 하지 않고, 행사 비용을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달한 2억2100만원은 지난 2017년부터 자사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으로 지원했다.
지난 1일 개최한 서울지역 전달식에서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복지관이 장기간 휴관 되면서 독거노인의 결식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한끼 나눔 온 택트 프로젝트는 따뜻한 식사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