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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짓는다

2023년까지 230억원 투입

2021-02-04     유태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대형 배터리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총 23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험평가센터는 양극재, 음극재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배터리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을 분석한다.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준의 50암페어시(Ah)급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진행한다.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오류 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셀 제조라인과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시험평가 시설은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전지에 한정됐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시설은 찾기 힘들었다. 지금까진 새로 개발된 소재로 배터리를 만들 경우 최종 성능을 확인하려면 전지 생산업체에 성능 평가를 의뢰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시험평가센터가 만들어지면 기업들의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개발한 소재로 실제 배터리를 제작해 시험할 수 있다. 이차전지 제조사들은 셀 제조라인을 이용해 배터리 생산을 함과 동시에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있는 평가 결과도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은 다음달 5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다음 달 안에 사업수행자를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