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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도시 하나에서 쓰는 물 재사용하는 반도체 공장

SK하이닉스, 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2021-02-04     이나리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냉각 시스템에 워터 프리 스크러버 장비 도입을 확대한다. 물 재사용률을 높이고 물 방류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워터 스크러버는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되는 가스와 케미칼을 대기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장비다. 이 과정에서 촉매재와 물을 사용한다. 새로 도입한 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온도 조절을 위해 물을 분사하는 대신, 냉각수가 파이프 안에서 이동하면서 열을 식혀주는 냉각 시스템을 쓴다. 냉각수가 직접 가스에 닿지 않아 물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4일 세미콘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조미현 SK하이닉스 TL은 "반도체 공장에 워터 프리 스크러버 장비를 도입해 냉각수를 재사용하면 하루에 7만900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인구 24만명 도시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방류수가 줄어들면 처리 비용도 절감된다. 워터 프리 스크러버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연간 540억원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 포집 설비를 생산 공정에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도 다시 쓴다. 내년까지 중국 공장의 전력 사용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는 전체 사업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율을 2050년까지 100%(RE100) 달성하는 게 목표다. 국내 협력사의 동참을 지원하기위해 제3사 PPA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 △탄소 순 배출 제로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2)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미현 TL은 "ESG 경영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 인권경영, 공급망 관리, 대외 이해관계자 소통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