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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베트남에 8400억원 추가 투자...OLED 모듈 설비 확충

누적 투자액 3조6400억원

2021-02-08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모듈 조립 공장에 8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설비를 확충한다. 이번에 투자를 확대해 하이퐁 캠퍼스에서 중소형·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베트남뉴스통신(VNA)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는 LG디스플레이의 7억5000만달러(약 8400억원) 투자를 7일(현지시간)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부터 기존 중소형·대형 OLED 모듈 조립 공장에 OLED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설비는 7월 가동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016년 4월 하이퐁 캠퍼스에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생산이 목적이었다. 이번 추가 투자 승인으로 LG디스플레이의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약 3조6400억원)가 됐다. 하이퐁시의 해외 투자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현지에선 이번 추가 투자로 일자리가 5000여개 늘어나고 하이퐁시 재정에 연간 500만달러(약 60억원)씩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퐁 캠퍼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624% 급증한 59억8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다. 전사 매출 24조2300억원의 28%다. 하이퐁 캠퍼스의 지난해 11월 누적 영업이익은 2억3000만달러(약 2600억원)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29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영업손실 1조3590억원보다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이은 IT 제품 수요 확대로 인한 LCD 패널 가격 인상과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안정적 공급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