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와 끈끈한 관계…EVE에너지 류진청 회장 인터뷰

| 출처 : 배터리중국 | 2월 4일

2021-03-17     디일렉

○EVE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진출 6년 만에 업계 2위···다임러, 현대차, BMW에 공급
- EVE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지난 2년 동안 다임러, 현대차, BMW 등 세계 주요 자동차브랜드 주문을 받아 CATL 버금가는 중국 2위 배터리기업으로 올라섰음. 
- 6년 전 진출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 수주를 꿰찰 수 있었던 EVE에너지만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류진청(刘金成) EVE에너지 회장은 리튬배터리는 35년 전 시작했다며 “배터리는 높이 멀리 내다보는 사업이 아닌, 경외심을 가지고 자잘한 일을 하나하나 잘 해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답변. 또한 지난 6년 간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플랫폼, 제품 플랫폼, 품질 관리, 제조 능력, 서비스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결과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함.
- 사실상 EVE에너지에게 지난 6년은 준비 기간인 셈. 준비된 글로벌 조직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  

○2021년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격화하는 한 해 될 것···후이저우 공장 10GWh로 증산+SK이노 옌청공장 8GWh
- 2020년 EVE에너지의 소프트팩 배터리 생산량은 약 3GWh였고 주로 유럽시장 수출용이었음.
- 2021년은 후이저우 9GWh 소프트팩 배터리 라인 풀가동 예정이며 해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올해 소프트팩 배터리 10GWh로 증산할 예정. 
- 동시에 중국 내 고객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 올해 소프트팩 전기차 배터리 매출만 해도 상당한 성장 이룰 것으로 예상됨.
- 이밖에 장쑤 옌청에 있는 SK이노베이션 27GWh 프로젝트 지분도 30% 보유. 이것까지 합하면 EVE에너지의 소프트팩 배터리 생산량은 곧 10GWh+8GWh에 이를 것.  
- 소프트팩 배터리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고객사들이 피드백에서 비싼 가격을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하는데, 원가를 조정할 수 있다면 중국 내 판매량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음. 

○배터리는 두려움 가져야 하는 까다로운 일
- “배터리는 산업사슬 전체가 두려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분야다. 사슬 중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가 망한다. 리콜 1,2회를 버텨낼 수 없는 업체가 많다.” 
- “지난해 국제적 리콜이 몇 차례 있었고, 우리를 스쳐지나간 리콜도 몇 번이나 된다.” 
- 현대차가 LG배터리를 리콜했는데, EVE에너지 역시 현대차 배터리 공급업체였음. BMW가 삼성SDI 배터리 차량을 리콜했을 때 C사도 비슷한 긴장감이 감돌았을 것. 이와 같이 리콜 사태 한 번 발생하면 어느 업체 할 것 없이 경각심 가지고 배터리 안전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이게 됨.

○품질, 산업사슬 협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했지만, 목표 수준 더 높여야  
- 류진청 회장은 현재 중국 내 리튬배터리 전후방 업체들은 제품 품질, 산업사슬 협업에 대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전반적으로 고도의 제조, 협업 능력을 갖췄으나 아직 목표와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음.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함.  
- 뤼정중(吕正中) EVE에너지 순환CEO에 따르면 BMW가 처음 EVE에너지를 처음 찾아와서 제품 공급하기까지 검증기간 5년이 걸렸다고 함. EVE에너지를 포함한 중국 공장 모두 설비 정밀도와 안정성과 같은 전반적인 생산 관리가 아직 주먹구구식인 문제 지적.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보다 각각의 프로젝트를 잘 해내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
- EVE에너지는 여러 배터리 분야에서 단기간에 선두로 올라섰음. 
- 2015년 전기차 배터리 시작한 후 몇 년 만에 기술, 플랫폼, 서비스, 연구팀 갖추고 중국 상용차 시장 선두대열에 합류. 2019년과 2020년에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주문 받으며 승용차 단계 진입했음.
- 지난 2년 동안 다임러, 현대차, BMW로부터 소프트백, 사각배터리 등을 주문받았는데, 3원계 진출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보다 각각의 프로젝트를 잘 해내는 것이 계획이라고 답변. “전기차 배터리는 장기 사업이며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의 기본적 태도이기도 하다.”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1년 간 EVE에너지에 신규 주문에 계속 밀려들고 있음.

○2021년 실적 큰폭 성장 기대
- EVE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2억위안 적자까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적 준비를 마친 뒤에 시작했음.  
- 양호한 수익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리튬1차전지, 소비자용전지를 발판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자신 있게 진출할 수 있었으며, 제품라인 모두 이익실현하면서 전체 실적성장 매우 빠르게 개선. 
- 적자부담에서 벗어나 2021년엔 전기차 배터리 사업 건전성, 규모 더욱 개선되며 실적 큰폭 성장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