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 협업 중요"

최종현학술원 '배터리기술' 세미나서

2021-02-19     이수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터리 기술 혁신을 위한 산업계-학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터리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19일 최종현학술원이 개최한 '배터리 기술의 미래' 웨비나 환영사를 통해 "배터리 시장이 최근에 성공한 것은 산학에 몸담은 연구자들의 오랜 협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산학 협업이 확장하고 있는 배터리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폐전지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래 전부터 배터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열린 제2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콘퍼런스에선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Battery to Semiconductor)'를 주제로 내세웠을 정도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 학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의 뜻을 내비쳤다. 이번 배터리 기술 웨비나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위팅엄 뉴욕주립대 화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같은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굿이너프박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EV)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라 업계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 회장은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학술 행사이고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종현학술원은 최 회장 아버지인 최종현 SK선대회장 2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지식교류 플랫폼이다. 2018년부터 과학기술 콘퍼런스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턴 웨비나 위주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