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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 공급 부족에 가격 급상승…반도체 수익성에 악영향

1년 만에 가격 44% 올라

2021-02-19     김동원 기자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헬륨가스 가격이 1년 만에 44%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업계 고민도 커지게 됐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헬륨가스 수입가격은 1톤당 8만2200달러(약 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높아졌다.

헬륨가스는 천연가스나 방사성 물질 채굴 시 부산물로 나오는 천연자원이다. 주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과정에서 냉각재로 쓰인다.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장비나 풍선 주입 기체로도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60% 이상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륨가스의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영향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생산시설이 정상 작동되지 않으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헬륨가스 생산량은 전년보다 17% 줄었다. 헬륨가스는 미국, 카타르, 러시아 등 한정된 국가에서 생산된다.

올해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때문이다. 반도체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1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100만대분의 차량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 TV 등 IT 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서버용 반도체도 모자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반도체 공장이 대부분 풀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코로나19 상황과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헬륨가스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과 중국에서 헬륨가스 조달을 늘리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국은 높은 가격이어도 거래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국 반도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