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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컨덕터, 장수말벌 추적해 생태계 파괴 막는 무선 기술 제공

로텍 소형 무선 송신기에 맞춤형 하이브리드 회로 기술 탑재

2021-02-19     김동원 기자
꿀벌에

온세미컨덕터가 소형 무선 송신기에 탑재할 수 있는 맞춤형 하이브리드 회로를 개발했다. 소형 무선 송신기는 생태계 파괴종인 장수말벌에 부착해 벌집 위치를 찾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19일 온세미컨덕터는 자사의 맞춤형 하이브리드 회로 기술이 로텍이 개발한 소형 무선 송신기 '나노핀'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나노핀은 작고 가벼워 날아다니는 곤충에 부착하기 적합하다. 배터리와 안테나를 포함한 무게가 130밀리그램(mg)이다. 생태계 파괴종인 장수말벌 벌집을 추적하는 데 쓰인다.

장수말벌은 30~50밀리미터(mm) 크기의 대형 말벌이다. 꿀벌 집을 습격해 몇 시간 동안 공격을 가하고 모든 꿀벌과 애벌레를 죽여 꿀벌 생태계 파괴종으로 불린다. 양봉업계와 관련 연구진은 피해 방지를 위해 장수말벌 확산을 막고 통제하는 방법을 시도해왔다. 나노핀을 활용한 장수말벌 둥지 추적·제거도 한 가지 방법이었다. 연구진들은 포획한 장수말벌 세 마리에 나노핀을 부착했다. 로텍의 SRX800 수신기와 야기 안테나를 사용해 나노핀이 부착된 장수말벌의 방향을 해독하고 장수말벌의 벌집 위치를 알아내 제거했다.

온세미컨덕터 관계자는 "로텍이 개발한 나노핀은 온세미컨덕터 전문 기술을 활용해 크기를 작게 설계할 수 있었다"며 "나노핀을 활용해 장수말벌 둥지를 추적·제거해 양봉업계 피해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