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플렉시블 LED 적용한 리어램프 개발

HLED로 이름 붙여

2021-02-22     이수환 기자

얇은 필름처럼 유연하기 휘는 플렉시블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리어램프가 나왔다. 자동차 뒷면 디자인에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현대모비스는 5.5mm 두께의 플렉시블 LED를 탑재해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H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HLED는 'High Performance(고성능)', 'High Definition(고해상도)', 'Homogeneous(균일성)'을 의미한다. 리어램프 앞면과 옆면으로 5가지 방향으로 동시에 빛을 낼 수 있다. 밝고 균일한 빛을 낸다. 시인성을 높이고 기능성과 감성을 만족시켰다.

발열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마이크로 LED 칩을 사용해 전기 신호로 후미등과 정지등의 LED 빛을 한 번에 조절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리어램프 경량화와 소형화, 에너지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기존 리어램프에서 광량 확보를 위해 필요했던 내부 부품을 모두 없애 부피도 40% 가까이 줄였다.

HLED는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현재 유럽 완성차 업체의 수주를 받아 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램프BU 오흥섭 전무는 "자동차 리어램프는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미적인 부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매우 높은 부품"이라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맞춤형 램프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