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머크 일렉트로닉스'로 새 출발

"전자산업 집중 전략 강조"

2021-03-05     이기종 기자
머크가 '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사업부 명칭을 '머크 일렉트로닉스'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머크는 "새 명칭은 과거 몇 년 간 시행한 전략 재편성의 가시적 결과"라며 "지난 2018년 시작한 '브라이트 퓨처' 혁신 프로그램의 추가 이정표"라고 밝혔다. 머크의 보드 멤버인 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 카이 베크만은 "새 명칭은 전자산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표현"이라며 "기술 발전과 데이터 성장 중심 세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카이 베크만 CEO는 "혁신 프로젝트 '브라이트 퓨처'를 진행하며 머크는 지난 몇 년간 전자산업에서 선도 공급업체로 발전했다"며 "일렉트로닉스란 새 명칭으로 머크의 비즈니스 섹터 의미가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회사 사업부는 5G와 빅데이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기술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기술 기업이 한계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인터몰레큘러(Intermolecular)와 버슘 머티리얼즈(Versum Materials) 인수가 혁신 프로그램의 두 가지 중요 변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인터몰레큘러와의 통합으로 전자산업 고객에게 보다 빠르게 최신 소재 혁신을 보여줄 수 있다. 또 회사는 버슘 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용 고순도 공정 화학물질, 가스와 장비를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버슘 머티리얼즈란 명칭은 새 사업부 이름으로 대체된다. 조직 구조는 변함이 없다. 기존 사업부는 반도체 솔루션과 디스플레이 솔루션, 서페이스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일렉트로닉스는 코팅·화장품 업계를 위한 이펙트 안료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반도체 산업의 하이테크 소재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렉트로닉스 사업부의 매출 90%가량은 반도체 솔루션과 디스플레이 솔루션 두 부문에서 나온다.
김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