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대 용량 18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

초고화질 영화 10편 1초 만에 전송 가능

2021-03-08     이나리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대 용량인 18기가바이트(GB)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8일 밝혔다. 대만 에이수스가 출시할 예정인 게이밍 스마트폰 'ROG(Republic of Gamers) 5'에 탑재되면서 양산을 본격화했다.  신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5, 5500Mb/s) 대비 약 20% 빨라진 6400Mb/s 속도로 동작한다. 6400Mb/s는 FHD(Full-HD)급 영화(5GB) 1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 양산으로 스마트폰 성능이 한층 우수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해상도 게임과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초고성능 카메라 앱,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로 적용 범위가 계속 넓어질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6GB 제품보다 용량이 커지면서 데이터 일시 저장 공간이 확대돼 처리 속도와 영상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LPDDR5 D램 수요는 현재 모바일 D램 전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첨단기기 적용 범위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매년 수요가 늘어나 2023년에는 50% 비중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