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가' 갤럭시A 시리즈도 공개행사 개최

17일 갤럭시A52·72 온라인 공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대응 풀이

2021-03-10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상 첫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공개(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차원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17일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 행사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Awesome Experiences)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52와 갤럭시A72 두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2와 A72는 카메라 사양을 강화해 젊은 소비자층을 노린다. 갤럭시A5와 A7 시리즈는 연간 3000만대가량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 언팩을 개최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만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S20FE(팬 에디션) 언팩도 예외적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 갤럭시 언팩 행사가 중저가 제품까지 확대됐다. 갤럭시S20FE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별도로 하반기에 나온 제품으로 사양이 갤럭시A 시리즈에 가까웠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에 이어 올해 갤럭시S21 시리즈도 판매량이 3000만대 중반이던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가 기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