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에 5조원 배터리 투자

GM 합작사 상반기 2공장 결정 배터리 생산 능력 70GWh 목표

2022-03-12     이수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 이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에 5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도 상반기 중 2공장 투자를 결정한다. 미국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미국 시장내 친환경 산업 선도를 위한 것이라는 게 투자 배경이다.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 독자적인 생산 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5GWh)과 함께 총 75기가와트시(GWh)로 늘어난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배터리 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한다. 미국 현지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 적합성 검토와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7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직접 고용인원 4000여명과 공장 건설 기간 투입 인력 6,000여명 등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직접 고용 인원의 경우 기존 미시간 공장 1400명,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GM과의 합작법인 1100명을 합치면 6500여명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상반기 내 2번째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 전망이다. GM의 미래차 전기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75GWh 규모의 독자적인 생산 능력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35GWh 규모 1공장에 이어 비슷한 규모의 2공장 건설도 이뤄질 경우 총 14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