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S·방수방진' 갤럭시A52·72 공개...국내 출시 미정
후면 쿼드 카메라...47만~60만원대 판매
갤럭시A52 5G, 120Hz 화면 주사율 탑재
2021-03-18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중가 갤럭시A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공개 행사(언팩)를 열고 갤럭시A52(4G LTE)와 A52 5G, A72(4G LTE)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그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적용했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외에도 IP67 등급 방수방진, 후면 쿼드 카메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 축소와 중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비대면 문화 확산 등을 반영해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 언팩을 진행했다. 갤럭시A52와 A72는 연간 판매량 합계가 3000만대인 인기 모델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17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A52 349유로(약 47만원), 갤럭시A52 5G 429유로(약 58만원), 갤럭시A72 449유로(약 6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OIS와 방수방진 등을 적용한 6.5인치 갤럭시A52와 6.5인치 갤럭시A52 5G, 6.7인치 갤럭시A7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제껏 OIS를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로 적용했지만 올해부터 갤럭시A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한다. 애플이 지난해 보급형으로 출시한 아이폰SE도 OIS를 탑재한 바 있다.
갤럭시A52 등 세 모델은 OIS 적용으로 흔들림이 적은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야간 모드를 이용하면 12개 이미지를 하나로 병합하는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 또렷한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동시에 기본 카메라에서 스냅챗의 증강현실(AR) 렌즈 효과를 활용해 사진·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펀'(Fun) 모드를 처음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사양은 갤럭시A52(4G·5G)가 64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500만 화소 접사 등이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갤럭시A72 후면은 64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3배 광학줌), 500만 화소 접사 등 쿼드 카메라로 구성된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화면 주사율은 갤럭시A52와 A72가 90헤르츠(Hz), 갤럭시A52 5G가 120Hz를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부드럽게 볼 수 있다. 화면 주사율은 초당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세 제품은 갤럭시A 시리즈 중 최대인 8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A52·A52 5G가 4500mAh, 갤럭시A72가 5000mAh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모델은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입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는 사용자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실시간 보호한다.
심플한 카메라 하우징과 은은한 빛을 내는 헤이즈(Haze) 마감을 적용했다. 색상은 어썸 바이올렛(Awesome Violet)과 어썸 블루(Awesome Blue), 어썸 블랙(Awesome Black), 어썸 화이트(Awesome White) 등 네 가지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웨어러블과 태블릿, 노트북, TV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활용하면 갤럭시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통해 통신 기능이 없는 제품이나 대상의 위치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