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신설' 최고안전환경책임자에 신상문 부사장
"안전환경 관련 CEO 수준 권한 부여"
2021-03-29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설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에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유출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뒤 지난 2일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발표하며 최고안전환경책임자를 신설한 바 있다.
회사는 "신 부사장이 36년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 근무하며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갖췄다"며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 안전환경 위험 감지 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생산중지 명령' 등 최고경영자(CEO) 수준 권한을 갖는다. 안전환경 분야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육성 등도 책임진다.
기존 2담당 14개팀이었던 조직은 안전보건과 환경기술, 인프라 기술 등 7담당 25개팀으로 확대한다. 회사는 '글로벌 안전환경센터'를 신설하고 국내외 전문가 영입 등 안전환경 전문인력을 확대해 관리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CSEO 스태프 조직은 화학물질과 장비, 설비, 건설,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 등 분야별 조직을 신설했다. 현장 조직은 공정·장비 전문 인력을 안전환경 조직에 전환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일 안전환경관리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 권한·역량 강화 등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상문 LG디스플레이 CSEO 부사장은 "안전환경 인식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혁신하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