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 기술로드맵] 강경성 산업부 국장 “1조5000억원 규모 반도체 예타 내달 확정”
대통령도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시
2019-03-26 한주엽 기자
당초 정부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타 조사 이후 양 부처가 제안한 금액 1조5000억원 중 절반 가량이 감액될 것으로 예상했다(관련기사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 예타 통과... 이달 중 공식 발표).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예타 통과는 기정 사실이고, 당초 제안한 예산에서 감액되는 수준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부처가 가진 기대감이다. 강 국장이 이날 ‘1조5000억원’이라는 예산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 국장은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튼튼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끔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했다. 대기업과 중소 소재·장비 기업간 정보공유를 위해 열렸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지난 2013년분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