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8K, 와이파이 6E 인증...TV 최초
2.4GHz·5GHz에 6GHz 대역 추가 사용
2021-03-30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2021년형 네오(Neo) QLED 8K 제품이 와이파이(Wi-Fi) 6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모델은 QN900A와 QN800A 두 모델이다.
TV가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인증은 WFA(Wi-Fi Alliance) 기술표준협회를 통해 이뤄졌다.
와이파이 6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높이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해도 접속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와이파이 6E는 기존 2.4기가헤르츠(GHz)와 5GHz에 추가로 6GHz 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향상된 기술이다. 특징은 △더욱 빠른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처리 △낮은 대기시간 △연결 신뢰성 기술 탑재를 통한 최신 보안성 확보 등이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가상현실(VR) 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1울트라 등 모바일 기기도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와이파이 6E 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네오 QLED 8K가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트렌드에 선제 대비한 것"이라며 "TV 업계 리더로서 최신 기술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