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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 키옥시아 인수 추진

인수 성사되면, 올 봄 마무리될 전망

2021-04-01     이나리 기자

미국의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키옥시아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마이크론 또는 웨스턴디지털이 키옥시아를 인수한다면 올해 봄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거래가 무산되면 키옥시아는 올해 후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키옥시아의 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9천900억원)로 평가된다. 최근 반도체 수요 확대 등 슈퍼 사이클을 맞아 기업가치가 상향됐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 기타 장치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다. 일본 도시바의 업체였으나, 2018년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180억달러에 매각됐다. 현재 일본 요카이치와 키타가미시 등에 월 49만장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팹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D램 메모리 전문 업체다. 마이크론이 키옥시아를 인수하게 되면 낸드 기술까지 확보하게 된다. 웨스턴디지털은 낸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만든다. 현재 키옥시아와 공동으로 칩 연구를 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이 키옥시아를 인수하게 되면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2.9%로 1위다. 이어 2위 키옥시아(19.5%), 3위 웨스턴디지털(14.4%), 4위 SK하이닉스(11.6%)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게 돼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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