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역대 1분기 최대 실적

영업익 39% '껑충'...매출, 전년비 27% 증가

2021-04-07     이기종 기자
LG전자
LG전자가 1분기에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7%, 39.2% 증가했다. 모두 역대 1분기 최대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2000억원을 2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도 컨센서스인 17조8000억원보다 많다. 1분기 실적은 가전제품과 TV가 이끌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비대면·집콕 문화 확산으로 가전제품과 TV 판매가 늘었다.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은 6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은 8000억원 후반~9000억원 초반대로 증권가에서 추정한다. TV 사업을 맡는 홈엔터테인먼트(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3조원 후반대, 영업이익 3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생산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5조원 누적 적자를 기록한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7월 31일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