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SK화학, '썩는 플라스틱' 만든다
파트너십 체결...3분기 출시
2021-04-07 이기종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썩는(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신제품을 3분기에 출시한다.
7일 코오롱인더와 SK종합화학은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사업화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묻으면 제품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된다.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과 일회성 봉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제품 특성이 유연하고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쉽게 혼용되는 등 가공성이 높아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대체가 가능하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PBAT를 공동 개발했다.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과 제품 인증, 특허 출원(신청)을 마치고 3분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는 폴리에스테르 소재 개발과 설비 운영 공정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PBAT 제품 개발·생산을 맡는다. SK종합화학은 PBAT 주 원료를 공급하고 후공정을 맡는다.
두 업체는 2023년까지 PBAT 생산규모를 연산 5만톤까지 늘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시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양사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환경을 배려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