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플러스, 안면인식용 이미지센서 신사업 확대 

중국 시장 겨냥해 프로모션 본격화 

2021-04-08     이나리 기자
국내 팹리스 업체 픽셀플러스가 안면인식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올해 중국에서 안면인식용 이미지센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면인식 모듈업체 대상으로 영업, 판매 활동을 추진한다. 안면인식 이미지센서 사업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그간 주력했던 보안카메라(CCTV), 자동차(블랙박스, 후방카메라, 서라운드뷰모니터)에서 생체인식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전략이다. 안면인식 시스템은 인물의 특징을 추출해 기존에 저장해 놓은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함으로써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말한다. 출퇴근과 출입, 보안,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사람의 눈, 코, 입, 턱 등 얼굴의 각 부위의 정교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지센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확보된 데이터로 사람을 식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도 요구된다.  픽셀플러스 관계자는 "고화질 이미지센서 기술이 요구되는 내시경과 자동차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시장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해 왔다"며 "HD, 풀HD급 화질의 이미지센서는 안면인식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처리가 필요한 생체인식용(지문, 얼굴, 홍체) 시스템온칩(SoC) PM1002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현관출입 등에 사용되는 지문인식 분야에서는 이미 매출이 나오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안면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사업을 진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안면인식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이면서 90억달러(10조4400억원) 수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시장 규모는 압도적이다.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올해 500억위안(약 8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픽셀플러스는 매출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만 자동차 부품업체를 통해 일본 자동차에 SVM용 이미지센서와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체결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