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와 MEMS  미러 기술 스타트업인 오큐멘티드가 증강현실(AR)과 3D 센싱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MEMS-미러 기반 레이저 빔 스캐닝(LBS) 솔루션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ST는 MEMS 설계 및 제조 리소스를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큐멘티드는 MEMS 마이크로 미러의 진공 밀폐를 위한 특허받은 3D 글래스-캡슐화 방식인 버블MEMS 기술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버블MEMS 기술은 글래스 기포를 이용한 밀폐 방식이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빛 반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해준다. 진공 밀폐는 자동차 등급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 요소이며, 동시에 전력소모를 수십 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 MEMS 미러는 공진 주파수에서 양축으로 이동하는 공진형 2축 스캐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초소형의 전력 효율적인 스캐닝 솔루션을 구현하게 해준다. 이런 공진 미러는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3D 감지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ST와 오큐멘티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캐닝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MEMS 미러, MEMS 드라이버 및 컨트롤러, 레이저 빔 스캐닝 엔진의 레퍼런스 디자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양사는 LBS 로드맵과 미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울리히 호프만 오큐멘티드의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경영자(CTO) 이자 공동창설자는 "레이저 빔 스캐닝 솔루션의 핵심 부품에 대한 ST의 개발, 마케팅, 제조 전문성과 오큐멘티드의 기술 및 IP를 결합하겠다"며 "제품 개발과 제조 능력, 마케팅 채널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