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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 코캄에 배터리 장비 공급한다

충북 음성 신공장 대상

2021-04-16     이수환 기자

국내 중견 배터리 장비 업체인 피엔티가 코캄과 거래를 텄다. 충청북도 음성에 들어설 신공장에 배터리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피엔티는 코캄의 충북 음성 신공장용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극과 음극을 만들어 주는 전극공정용 장비가 대상이다. 최근 발주(PO)를 받았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기가와트시(GWh) 규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십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피엔티와 코캄과의 거래 관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엔티는 전극 공정용 코터 장비 전문 업체다. 히라노테크시드, 도레이 등 주로 일본 업체가 만들던 장비를 국산화했다. 코캄에 코터 장비 공급을 성공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수주잔고 확대와 함께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매출 4000억원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900억원,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3642.1% 개선됐다.

코터 장비는 양극은 알루미늄박, 음극은 동박에 활물질(양극재, 음극재)을 발라 배터리 기초 소재를 만들 때 사용한다. 빠른 속도로 롤투롤(R2R:Roll to Roll)이 이뤄지고 150℃ 이상의 고온으로 건조 과정을 거친다. 롤프레스로 금속박과 재료를 눌러준다. 이후 만들어진 마더롤은 슬리팅 작업을 거쳐 일정한 크기로 나뉜다. 이 나뉜 배터리 소재가 릴(Reel)이다

코캄은 현재 배터리 소재를 섞어주는 믹싱 공정용 장비, 코터 장비에서 나온 릴을 배터리 형태로 만들어주는 조립공정용 장비를 선정 중이다.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는 엠플러스가 코캄 조립공정용 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코캄이 진행 중인 음성 신공장은 5만6000㎡(약 1만7000평) 부지에 2000억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진다. 일부 생산 라인의 연내 가동이 목표다. 음성 신공장이 가동하면 코캄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00메가와트시(MWh)에서 2GWh(2000MWh)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