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2조9632억원…전년비 23.6% 증가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1332억원

2021-04-27     이수환 기자
삼성SDI가 지난 1분기 매출 2조 9632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146.7% 늘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82억원(-8.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130억원(-45.9%) 줄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 3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는 9.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자동차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배터리의 경우 원형 배터리는 무선 전동공구용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파우치 배터리는 해외 고객의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는 7.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 속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는 삼성SDI의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중대형 배터리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배터리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용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 배터리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2분기 전자재료는 전분기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역시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