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유상증자 구주주 100% 초과 청약

유상증자로 171억원 조달...전환사채 상환에 사용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채택 확대로 수혜 예상

2019-03-28     이기종 기자
해성옵틱스
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 해성옵틱스의 유상증자가 구주주 100% 청약으로 실권주 없이 마무리됐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26~27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1167만2500주 모집에 초과 청약을 포함해 1245만985주가 접수됐다. 최종 경쟁률은 106.7%다. 앞서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147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해성옵틱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171억원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전액 전환사채(CB) 상환에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상환을 시작으로 재무 안정성 향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멀티 카메라 채택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 업체의 연이은 멀티 카메라 채택으로 관련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 메인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연초부터 생산인력을 대폭 늘려 2교대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어났다. 해성옵틱스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 증대와 수율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전략 거래선을 통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향 제품 공급도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성옵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9.6% 내린 2070억원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60억원이다. 회사 측은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전년비 카메라 모듈 출하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대표는 "유상증자 참여로 회사에 관심과 신뢰를 보낸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확대에 따라 회사도 성장 기회를 맞은 만큼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주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