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28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8828억원, 영업이익 523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4%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6조83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아래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참석자는 서동희 CFO 전무, 김희연 경영전략그룹장 전무, 임승민 경영기획담당 상무, 고규영 TV마케팅담당 상무, 권재영 IT 전략/마케팅담당 상무, 손기환 오토 마케팅/상품기획담당 담당이다.
이태종 BI/IR 담당 모두발언
IR 담당 이태종 BI/IR 담당입니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하락한 6조8828억원이다. 대형 제품군의 견조한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계절 요인에 따른 모바일 출하 감소로 전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모바일 출하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한 5230억원이다. 영업이익률 8%, EBITDA 마진율 24%다.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이다.
[출하 및 면적당 판가추이]
계절 비수기임에도 중대형 패널 수요가 지속하며 1분기 출하면적은 전 분기 886만제곱미터 대비 소폭 하락한 854만제곱미터다.
모바일 패널의 계절 요인으로 면적당 판가는 전 분기 대비 7% 하락한 736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상승한 수치다.
1분기 생산 가능 캐파는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 대응하고 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
IT 패널 40%, TV는 31%, 모바일 및 기타 부분 29%다. 모바일 빛 기타 부분은 중소형 OLED 패널 출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재무현황과 주요 지표]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4조3520억원이고, 재고는 부품 부족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1810억원 증가한 2조3520억원이다.
재무 비율은 부채비율 175%, 유동비율 101%로 전 분기 수준 유지했고 순차입금 비율 75%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현금흐름은 전 분기 대비 550억원 증가했고, 기말 현금은 4조3520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차입금은 2140억원 감소했다.
[실적 하이라이트]
서동희 CFO 전무입니다.
1분기는 계절 비수기였지만 홈이코노미 트렌드에 따른 TV 및 IT 제품군 수요 호조가 지속됐고 산업 내 부품 수급 문제 영향으로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예상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라 경영실적은 전 분기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계절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증가하며 1분기 수준으론 평년보다 높은 6조8830억원을 기록했다.
손익의 경우 유리와 반도체 등 산업 내 부품 수급 문제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시장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8%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24%로 지난 분기에 이어 20%대를 유지했다.
1분기 실적에서 특히 의미있는 성과는 OLED TV 판매 실적이다. 1분기는 계절 비수기임에도 4분기 성수기 수준 출하 규모인 160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나타나며 OLED만의 본질적이고 차별화한 가치가 고객과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확대에 유연 대응하며 안정적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사업도 계절성이 다소 나타나긴 했으나 수율과 품질 등 내부 운영 측면 안정성이 한층 강화돼 변동성을 상당 부분 축소할 수 있었다.
[2분기 전망 및 방향성]
2분기는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 대면적 패널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출하 면적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후반대 증가, 면적당 판가는 계절 요인에 따른 모바일 출하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후반 하락이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반도체 등 사업 전반의 부품 수급 문제, 이에 따른 원가 상승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어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부품 수급 문제는 단기간 불확실성이 아닌 구조적 상황으로 판단돼 중장기 관점 대응 방안을 선제적이고 심도 있게 검토해 대응 중에 있다.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력을 높여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각 사업별 현황과 전망]
OLED 대세화는 그간 추진했던 3대 핵심 전략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다. 내부적으론 추가적인 수율, 생산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고 프리미엄 시장 판매 물량 확대도 가시화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 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운영 측면 안정성이 강화돼 전년비 판매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신 모델 양산 준비를 철저히 해서 턴어라운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IT 부문은 제품, 생산 경쟁력 기반으로 전략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켓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이익 창출을 지속하겠다.
LCD TV 부문은 변화한 수요 및 경쟁 환경에 대응해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가용자원 범위 내에서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하반기는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개선 가능성과, 이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야외활동 확대 등 제품과 수요 변동성으로 연결될 수 있어 시장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하며 대응력을 높이겠다. 동시에 안정적 재무관리 활동을 통해 재무구조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질의응답]
Q. (대형 및 중소형 OLED 생산능력) 최근 LCD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OLED TV 패널 수요에 긍정 영향 미치고 있다. 현재 셋업이 마무리된 광저우 라인 이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캐파 증설할지, 그리고 중소형 캐파 증설 또는 변화 있는지 말해달라.
A. OLED TV 관련, 여러 시장 데이터가 말해주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제 소비자가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OLED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TV 세트 시장이 증가했는데 전반적으로 일반적 TV 시장 성장률보다 OLED TV 성장률이 가파르다.
저희들이 상당히 여러 긍정 관점에서 시장과 OLED TV 경쟁력 보고 있는데, 여러 시장 상황 변화, 팬데믹 상황 완화 이후 수요 변화가 어떻게 있을지 면밀히 보고 있다. 그런 부분을 2분기, 필요하면 3분기까지 충분히 검토한 뒤 추가 확장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결정되면 신속하게 공유하겠다.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파주에 30K, 구미에 15K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 범위 내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추가 생산능력 증설에 대해선 의사결정을 한 바 없다.
Q. (대형 OLED) OLED TV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턴어라운드 분기나, 연간 흑자전환 시점 말해달라.
A. OLED TV 시장 상황, 그리고 수율을 올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 계속 하고 있다. 양쪽에서 좋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흑자전환이 언제쯤 되고, 언제부터 상당한 수익이 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Q. (전장)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얼마나 되고, 앞으로 OLED나 물량 확대로 인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늘릴 계획인지 말해달라.
A. 오토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가장 빨리 침체되고 여러 수급 문제 등으로 여러 어려움 겪었다. 그러한 어려움에도 작년 말 수주잔고가 76억달러였는데, 현재 88억달러까지 늘렸다. 그 안에는 집중 육성할 P-OLED도 상당히 포함돼 있다. 전반적으로 오토 사업에 대해서 향후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고 회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지 면밀히 보고 있는데,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고 향후 급속도로 확산할 것이란 전제를 하면, 전기차에 최적화한 P-OLED의 추가 수주 기회가 생길 것이다.
오토 사업이 현재 당장 회사에 기여를 한다고 보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회사 중추적인 사업으로 어떻게 육성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Q. (대형 OLED) LCD 셧다운, 모바일 OLED 캐파 제한되는 과정에서, 향후 매출 증가는 화이트 OLED 통해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화이트 OLED 쪽 증설 일정이 궁금하다. 2022년과 2023년경에 목표로 하는 1000만대 수준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30K 이상 CAPEX 계획을 2~3분기 중에 공유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구체 내용 말해달라.
A. 화이트 OLED 추가 증설 시점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란 질문인데, 앞선 질문에 대한 답처럼 2~3분기에 계속 검토할 예정이지만,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서 되는대로 공유하겠다.
Q. (전장) 수주잔고 매출 인식기간과 향후 수익성 전망 말해달라.
A. 통상 수주를 받고 나면 개발한다. 개발 기간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1년~1년 반 소요되고 납품하는 기간은 제품과 고객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4~6년 범주에 들어온다. 다만 이미 수주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매출이 실현되면서 수주잔고가 줄어드는 개념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몇 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수익성 관점에선 장기 수주 사업이어서 향후 환율과 비용 변동 등을 고려해 리스크 요인을 흡수할 수 있는 용도의 수익성을 타깃으로 수주활동을 하고 있다.
Q. (전장) 수주 물량 중 LCD 대비 OLED 비중은 얼마나 되나.
A. 오토 수주 잔고 중 OLED 비중은 30% 수준이다.
Q. (대형 LCD) LCD 패널 생산 캐파는 유연하게 유지하겠다는 계획으로 이해했다. LCD 패널 생산 캐파를 유연하게 유지한다면, 애초 셧다운하려고 했던 7세대 캐파를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2022년까지도 7세대 캐파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말해달라.
A. IR 담당입니다. LCD 캐파 관련, 한국에서 생산하는 TV 캐파는 셧다운한 상황이지만 초대형 수요, 커머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7세대 팹은 가동 중이다. LCD 팹은 변화한 수요나 수익성에 기반해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내에서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CFO입니다. P7 공장 답변 보완하겠다. P7 공장은 커머셜이나 일부 고객 요청에 대응해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LCD TV 공장은 셧다운돼 있다'고 답변했는데, 셧다운이 아니고 그쪽 캐파를 IT로 전환해서 사용하고 있다. 일정 부분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Q. (IT) IT 패널 수요가 상당히 호조이고 LG디스플레이도 IT 패널에서 높은 수익 올리고 있다. 최근 IT에서도 국내 경쟁사 중심으로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있고, 내년에는 전략 거래선이 태블릿 등에 OLED를 추가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IT 쪽 변화에 대해 회사가 보는 전망, 회사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현재 LCD 중심 차별화에 초점 맞추고 있는데 전략 변화가 있을지 말해달라.
A. IT 제품에서 OLED 채용 전망을 말씀드리면, OLED로의 전환이 IT가 첫번째 사례는 아니다. 저희가 10여년 전부터 TV 준비해와서 TV에서 대형 OLED 비중을 늘리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P-OLED 채용 범위가 넓어진 상태이고, 대형 OLED와 스마트폰 OLED의 중간 크기인 IT가 마지막 영역이다.
소형이 됐든 대형이 됐든 OLED의 본질적 장점 생각하면, 시점 문제는 되겠지만 IT에서도 채용이 되고 그 비중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점은 크게 의심하지 않는다.
회사 전략에서 보면 과거에도 수차례 얘기했지만 중소형이든 대형이든, 중간 사이즈인 IT가 됐든 여러 기술 준비는 해오고 있다. 특히 IT에서도 OLED 채용이 되고, 채용률이 늘어나도 LCD에서 갖고 있던 차별화 요인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먼저 출시했던 폴더블 IT 제품에서 가능성을 먼저 판단했고, 기술과 생산 가능성 등 여러 면에서 점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LCD에서 갖고 있던 기술 우위성을, 만약에 IT에서 OLED 채용이 늘어날 경우 기술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