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샤오미 첫 폴더블폰에 CPI 필름 납품

샤오미 '미믹스폴드' 50만대 출하 전망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도 CPI필름 적용

2022-05-04     이기종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샤오미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미믹스폴드'(Mi Mix Fold)용 커버윈도 소재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가 생산하는 투명 PI 필름 상품명은 'CPI'(Colorless PI) 필름이다. 샤오미의 올해 미믹스폴드 출하량 목표는 50만대다. 초도물량은 3만대다. 현재 전세계에서 투명 PI 필름을 양산 중인 업체는 코오롱인더가 유일하다. 미믹스폴드 출하량에 비례해 코오롱인더의 관련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믹스폴드 가격은 9999위안(약 172만원)이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투명 PI 필름을 양산했다. 이후 코오롱인더는 화웨이 메이트X와 모토로라 레이저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윈도용 투명 PI 필름을 공급해왔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와 비보의 폴더블폰도 커버윈도 소재로 코오롱인더의 CPI 필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 폴더블용 투명 PI 필름 시장에서 코오롱인더 점유율은 90%를 웃돈다.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레노버의 씽크패드X1폴드의 커버윈도 소재도 코오롱인더 CPI 필름이다. 씽크패드X1폴드는 13.3인치 화면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OLED 폴더블 노트북으로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레노버는 후속 모델도 개발 중이다. 폴더블폰 위주로 적용했던 투명 PI 필름을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었다. 코오롱인더는 CPI 필름이 경쟁 커버윈도 소재인 울트라신글래스(UTG)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깨질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에선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한 CPI 필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올해 330만대에서 2024년 411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을 중국이 차지한다"며 "회사 CPI 필름 공급량도 연 평균 6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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