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노트북, 다크모드서 소비전력 25% 절감" 삼성디스플레이
OLED 노트북, 다크모드에서 사용시간 1시간↑
삼성 'OLED 노트북' 갤럭시북프로 시리즈 탑재
2021-05-06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패널에서 다크모드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25% 아낄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OLED 노트북 갤럭시북프로 시리즈에도 패널을 공급했다.
다크 모드는 화면에서 정보가 없는 바탕을 어둡게 만드는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이다. 회사는 모바일 마크(Mobile Mark) 2018 시나리오에 따른 측정에서 OLED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이 화이트 모드에서 9.9시간, 다크 모드에서 11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모바일 마크는 노트북 배터리 성능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기준이다.
회사는 다크 모드를 적용했을 때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 비율을 나타내는 'OPR'(On Pixel Ratio)이 감소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이 25% 줄었고 노트북 사용시간이 약 1시간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픽셀을 끄는 방식으로 검은색을 표현한다"며 "일종의 암전 상태로 소비전력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액정표시장치(LCD)는 검은색을 표현할 때도 백라이트는 항상 켜져 있다"며 "'트루 블랙'을 표현할 수 없고 다크 모드를 적용해도 소비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 등이 자사 서비스에 다크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존 13.3인치부터 16인치까지 화면 크기·세부사양을 다양화해 노트북용 OLED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회사는 LCD 중심 노트북 시장을 공략해 올해 비대면·고사양 제품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전년비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휴대성을 높이려면 저전력 기술이 중요하다"며 "OLED와 다크 모드가 효과적 솔루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