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개발' 국책과제 주관
2024년까지 1000PPI 모바일 OLED용 산화물 TFT 개발 목표
2021-05-12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산화물(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과제 목표는 2024년까지 전자 이동속도가 10배 빠른 산화물 TFT 기술 확보다.
이번 과제는 정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총 66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기업과 대학 등의 R&D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00PPI(Pixels Per Inch)급 초고해상도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할 수 있는 산화물 TFT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소비전력과 함께 TFT 공정 난도,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밀도와 픽셀을 제어하는 TFT 회로 집적도가 증가해 전자 이동속도가 빠른 TFT가 필요하다.
현재 상용화된 산화물 TFT는 공정 전자이동 속도가 10cm2/Vs(전자 이동속도 단위) 수준이다. 이 속도는 모바일 패널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국책과제 기술이 상용화되면 저전력 초고해상도 모바일 패널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국책과제를 총괄하는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공정연구팀장 전무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TFT 기술 개발 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협력해 국내 소부장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