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현대기아차 30개 차종 카메라 모듈 수주
"자율주행 ADAS 카메라 공급 본격화"
2021-05-17 이기종 기자
엠씨넥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부터 출시하는 30개 차종에 적용할 후방·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1차 협력사에 등록됐다. 이전에는 현대모비스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했다. 이번에 엠씨넥스가 수주한 30개 차종은 플래그십, SUV, 전기자동차 등이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수주 규모는 영업기밀이어서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수주를 포함해 최근 1년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서 확보한 인캐빈캠(차량 내부 카메라), 빌트인캠(내장 블랙박스), SVM, 후방 카메라 및 제어기의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조원"라고 밝혔다.
1조원 규모 수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회사는 2023년부터 차량용 카메라 사업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차선과 사물, 주변상황 등에 대한 센서가 추가 적용돼 선명한 영상정보 지원을 위한 카메라 수요가 커진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 중 일부 상황을 인지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운전자가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해 대응하도록 알려주는 ADAS 도입 확대로 차량용 카메라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완성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자율주행 영상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