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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상반기 매출, 지난해 1년 실적 상회 전망"

"연매출 220억원·흑자전환 기대"

2021-05-17     이기종 기자
현서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업체 피엔에이치테크가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를 웃도는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1분기에도 흑자전환했다.

17일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22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은 85억원이었다.

1분기 실적은 매출 36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9.4% 뛰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전망대로라면 2분기 매출은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피엔에이치테크 매출 성장세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 호조 영향이 크다. 피엔에이치테크 매출 기준으로는 미국 듀퐁 비중이 가장 크지만 듀퐁도 LG디스플레이에 OLED 소재를 납품한다.

피엔에이치테크는 대형 OLED용으로 납품하는 청색 발광층 재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에선 '장수명 청색 발광층 재료'라고 부른다. OLED 수명 유지에 필수인 청색 발광층 수명을 늘렸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색 발광층 재료는 향후 실적 성장 열쇠를 쥐고 있다. 지난해 피엔에이치테크 실적에서 모바일용 매출 비중은 90%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TV 부문 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은 780만대로 예상한다. LG디스플레이스가 밝힌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 목표 700만~800만대의 상단에 가깝다. 1분기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160만대였다.

지난해 피엔에이치테크 매출에서는 레드 프라임 소재와 고굴절 CPL(Capping Layer) 재료, 팔라듐(Pd) 촉매, 장수명 블루 호스트 등 비중이 크다. CPL은 OLED 패널 구조에서 발광층의 음극 위에 올리는 보조층이다. CPL을 음극 위에 올리면 광학 특성을 보정할 수 있다.

현재 피엔에이치테크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충북 진천 합성공장 생산능력은 연 2000kg에서 7000kg으로, 경기 용인 승화정제공장 생산능력은 연 3264kg에서 6528kg으로 늘린다. 3분기 안에 확대한 생산능력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듀퐁과 LG디스플레이 외에 피엔에이치테크 주요 고객사는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와 삼성SDI 등이다. 중국 업체 중에선 티엔마와 BOE, CSOT 등의 비중이 크다.

현서용 대표는 지난 1월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목표를 매출 193억원, 흑자전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 대표는 지난 1993~1999년 대우 오리온전기에서 디스플레이를 연구했다. 1999~2007년 머크 코리아 OLED 사업부장을 지낸 뒤 2007년 1인 벤처로 피엔에이치테크를 창업했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상장했고 지난 2월 코스닥 이전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