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카메라 모듈 사업 매각 추진

액추에이터·렌즈 사업은 지속

2021-05-18     이기종 기자
해성옵틱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2차 협력사 해성옵틱스가 카메라 모듈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해성옵틱스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며 "렌즈 모듈 사업은 축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 해성옵틱스의 카메라 모듈 매출은 7억원으로 액추에이터(305억원), 렌즈 모듈(47억원)보다는 적다. 해성옵틱스의 연간 카메라 모듈 매출은 지난 2018년 375억원, 2019년 1493억원, 2020년 34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모듈 적용이 급증한 바 있다. 해성옵틱스는 1분기 자사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국내 대기업이 국내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 수주한 카메라 모듈 물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삼성전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회사 렌즈 모듈 사업은 중화권 렌즈 업체 비중이 늘면서 해성옵틱스 출하량이 줄었다. 회사 1분기 실적은 매출 369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부진은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현재 액추에이터 사업에 자원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주요 공급처인 국내 대기업이 2분기부터 중국 고객사 매출을 늘리고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에 참여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손떨림방지(OIS)용 액추에이터가 중저가 모델에도 적용돼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지난달 23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18일에는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상증자 일정은 신주배정 기준일 다음달 7일, 신주의 발행가액 확정일은 7월 7일이다. 구주 대상 청약은 7월 12~13일, 일반 청약은 7월 15~16일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0일이다.